brunch
매거진 삶을 살다

사람이 그립고 사람이 귀찮다

by 병아리 팀장

그립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누군가와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고 싶을 때.
귀찮다.
집에서 모처럼 쉬고 있는데 전화와서 멀리까지 나와 술마시자고 할 때.
그립다.
과거 함께 했던 사람들과 편하게 밥을 먹고 카페가던 그 날이.
귀찮다.
평일에 봤던 사람이 주말에도 찾아와 똑같은 이야기를 나한테 얘기할 때.
그립다.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할 수 있고 눈치보지 않아도 볼 수 있던 그 사람이.
귀찮다.
답없는 이야기만 하며, 자신의 관심사 밖의 얘기엔 눈꼽만큼의 배려와 아량도 배풀지 못하는 그 사람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멈추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