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내린다

by 병아리 팀장

오래 머금은 생각에 나온 단어 한방울.
똑 소리내면서 흘러내려와 멈춘다.
고개를 갸웃갸웃 내 자리가 맞는지 둘러본다.
이윽고 흘러내려온 쉼표 한방울.
쉭 소리내면서 단어 옆에 기댄다.
어깨 한편이 무거운지 단어 옆에 콕 하고 기댄다.
마지막 흘러내려온 마침표 한방울.
뚝 소리내면서 맨 뒤쪽에 멈춰선다.
지각했음에도 아닌듯 조용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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