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5월 요새 보는 드라마

by 병아리 팀장

1. 나의 아저씨
: 지난 주 종영한 작품.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피디와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주연인 이선균, 아이유의 24살 나이차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의 하차로 우려도 동시에 받았던 작품.
아이유의 구타 장면과 로리타 콤플렉스 등으로 작품 본질이 많이 가리워진 면이 많았지만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감독과 작가의 진심이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선균-아이유 뿐 아니라 송새벽-나라, 박호산-송새벽, 오나라-박해준, 김영민-이지아 등 다양한 인물군의 에피소드가 많아 볼거리는 풍부했다. (단, 나는 이선균-아이유와 김영민이 나오는 파트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송새벽-나라 파트는 공감도 되지 않았고 관심도 없어서.)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구설수에 휘말려 완성도만큼 좋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작품의 수혜자라 할만한 감독도 작가도 배우도 없지만 그래서 더 작품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기억이 남아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시궁창같은 현실에는 동화같은 기적보다 어이없는 우연이 더 납득이 간다던데...이 드라마의 엔딩이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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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치맨
: 오구리 슌, 이시하라 사토미 주연의 일드 <리치맨, 푸어우먼>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엑소 수호, 하연수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인데 언론에 크게 언급되지 않는 것은 공중파나 tvn, jtbc, ocn 등이 아닌 mbn에서 방영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원작이 워낙 재미와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이고 캐스팅 역시 (수호의 연기력은 논외로 하고) 싱크로율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크게 이물감 없이 볼 수 있다. 스티브 잡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수호의 캐릭터와 명문대를 나왔지만 만년 면접탈락하는 취준생 하연수의 캐릭터는 원작을 못본 시청자가 보기에도 익숙한지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각없이 편하게, 신데렐라 스토리의 또 다른 버전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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