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 죽음의 길로...
아침밥을 먹고(호텔에 있는) 차를 탔다. Arches로 갔는데 2시간? 그 정도 걸렸다. 이제는 2시간은 껌이다. ㅎㅎ
참... 가다 보니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멋진 붉은 바위들을 갔다. 중간에 캠프장에 들러 다시 쉬고 또 갔다. 드디어 Visit center에 도착했는데 Delicat Arch에 가려했더니 그 직원이 그곳은 너무 힘들다며 Landscape Arch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Delicate Arch는 포기하고 Landscape Arch로 가리고 했어.
계속 걸었는데 진우가 막 다리 아프다고 징징대는 거야. 난 참을 만 한데 말이야. 참을성이 없어... 쯧
계속 걸어가니 3개의 갈림길이 나오더라. Partition Arch, Navajo Arch, Double O Arch. 아니 Double O Arch는 뭐야? 그래서 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지. 더블오 아치는 갈만한 가치가 있냐고 말이야. 그랬더니 그 사람이 여기에서 15분만 가면 아주 장관이라고 말이야. 그래서 징징거리는 진우를 끌고 출발했지. 한~참을 가니까 물은 뜨겁게 달구어져 있고 땀은 계속 흐르고... 물이 아주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더라고. 그런데 절대 체력만큼은 딸리지 않는 우리 가족이 무너졌어. 그 이유는 진우가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했거든. 더블오 아치를 눈앞에 두고선. 그래서 아빠와 나, 둘이서만 출발했지.
Double O Arch에서 도달해서 지도를 봤더니 우리가 Landscape Arch보다 2배는 더 와있더라고. ㅠ.ㅠ
차라리 Delicate Arch가 더 쉬울 뻔했어. 거기가 더 장관인데 말이야. ㅎㅎ 불쌍한 엄마와 정진우. 정말 뿌듯하더라. 내려갈 땐 진짜 눈이 핑핑 돌더라. 그래도 Double O Arch 정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