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기로 했다
삶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상황을 탓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진정 필요한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일이었다.
남 탓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내 탓을 하며 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문제의 실체가 쪼그라든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었다. 매번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다. 바로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것.
문제 상황에서 누구보다 놀라고 힘들었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상처받은 내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마음에 점점 앙금이 생긴다. 응어리진 마음은 자책이 되고 자존감을 긁는다.
나 자신을 인생 최고의 친구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친구가 힘들어할 때 내가 그러듯이,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기로 했다. 마음이 건강해야 올바른 판단도, 현명한 행동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를 사랑하고 위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타인을 사랑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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