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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 아름다운 사람

인격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변하지 않는 나의 진짜 모습이다

by 이열

평판을 잘 쌓아 올려야 여러모로 편리한 시대다. 좋은 평판은 기회를 가져다주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준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관계마저 너무 계산적으로 맺고 있는 게 아닐까?


"이 사람과 친해지면 내게 도움이 될까?", "이 모임에 참석하면 내 이미지에 플러스가 될까?" 어느 순간 이런 질문들이 관계의 시작점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순수했던 호기심이나 단순한 호감보다는 '득실'을 먼저 계산하게 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평판은 외부에서 보는 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인격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변하지 않는 나의 진짜 모습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 이익이 되지 않는 관계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사람,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속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을, 계산된 친절보다는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다. 본질이 아름다운 사람. 평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평판 대신 인격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 대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선택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본질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나를 보고 싶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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