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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12.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MZ세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MZ세대나 X세대, Y세대의 세대적인 특징을 논하기에 앞서서 세대라는 단어의 의미를 먼저 짚고 넘어가 보자.


세대라는 단어의 의미는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의 연령층을 말한다고 한다. 과거에는 베이비붐 세대나 4.19세대 등 사건 위주로 불렀는데 1990년대부터 X세대란 말이 등장하면서 기성세대와 구별되는 신세대들의 특성을 영문 첫자를 따서 이름 붙이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때문에 이런 명칭들은 각각 다른 세대를 일컫는다기보다는 비슷한 연령층을 다른 관점에서 명명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에 나타난 단어 중에 하나가 MZ세대라는 말이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 MZ세대가 어떤 의미인지 어떤 특징이길래 다른 세대로 구분 짓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MZ 세대란?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Generation)와 Z세대 (Z Generation)를 통칭하는 말이다.

< MZ세대 규정 > (출처 : 동행 복권)

밀레니얼 M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로 아날로그 시대에서 태어나, 디지털 시대의 과도기를 겪은 세대이다.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는 특징이 있다. 알파벳의 마지막 단어인 Z를 의미하는 말로서 1990년대의 끝에 태어난 세대로서 Z세대로 부른다고 한다.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가 합쳐진 단어로 기존 세대에 비해서 디지털 시대의 과도기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을 접한 세대로 디지털 사용 및 IT기기를 접하는 것에 있어서 기존 세대에 비해서 익숙한 세대를 말한다.


Ⅱ. 세대별 특징

< X,Y,Z 세대 특징 > (출처 : 삼성전기 블로그)

X세대 : 자기 개성을 표출하기 시작한 최초의 세대


X세대는 80년대 후반 혹은 199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거나 졸업한 사람들로 6~70년대 태어난 사람들을 말한다. X세대라는 말은 1991년 캐나다의 작가 더글라스 커플랜드의 소설 X세대  Generation X에서 유래되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르지만 마땅히 정의하기 힘든 이 세대를 X세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기존과는 다른 세대인데 무엇이 다른 것인지 정확하게 정의를 하지 못했던 세대를 X세대라고 불렀고 자기 개성을 표출한 첫 세대라고 보면 된다.

< X세대의 특징 관련 기사 > (출처 : 경향 신문)

X세대는 워크맨과 삐삐를 사용한 세대이며 컬러 TV (80년 첫 컬러 TV 방송 시작)와 함께 성장해서 1990년대 국내 대중문화의 부흥도 이끌어낸 세대이다. 대표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있는데 기성세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라며 외면받았지만 X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현대 X세대는 40대가 되었고 기성세대가 되었지만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여전히 X세대의 특징을 간직하고 소비에 민감하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이다.


Y세대 : 밀레니얼 세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변화를 겪은 세대

< 밀레니얼 Y세대 특징 > (출처 : 지식센터)

Y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라고도 불리며 MZ의 M세대이다. M세대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헷갈릴 수 있을 법해서 강조해서 한번 더 썼다. 즉 Y세대 =  M세대이다. 밀레니얼 세대(Y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이다.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세대까지 광범위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사회 진출을 하기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이 이 세대에 속한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세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을 겪은 세대로 아날로그 감성을 쫓는 세대이기도 하다. 경리단길, 익선동 등 레트로 풍의 힙한 골목을 찾아다니고, SNS로 공유하는 이들이 밀레니얼 세대이다. 각종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전을 경험했으면서도 워크맨, MP3, 플로피 디스켓, 게임보이, 필름 카메라까지도 경험한 세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험이 풍부한 세대이다.


Z세대 :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세대


Z세대는 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Z세대의 Z는 X세대와 Y세대(밀레니얼 세대)를 뒤따라 알파벳순으로 정해졌다.

< Z세대가 여가시간에 하는 일 > (출처 : 삼성전기 블로그)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함께 경험한 세대라면 Z세대는 태어나자마자 디지털만을 경험한 세대이다. 2011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보면 Z세대는 초등학생 시절 혹은 그 이전에 이미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기를 보낸 셈이다.


Z세대가 태어난 후에 몇 년이 지나기 전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여가 기간 활용 역시 다른 세대와는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유튜브 감상을 가장 많이 하고 고등학교 입학 전에 SNS 계정을 개설한 세대로 SNS를 활용하는 것이 일상인 세대를 말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들어하는 Z세대에게 스마트폰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기이다.


Ⅲ. MZ 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MZ세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 상당히 중요한 소비자 타깃층이기 때문이다. 20~39세 사이의 연령층인 이들은 생산과 소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든 서비스와 재화의 주요 이용 주체가 되고 있다.

< MZ세대의 비중과 특징 > (출처 : 우리 금융 경영 연구소)

또한  MZ세대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이끌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과 SNS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이기 때문에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기업들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례로 MZ 세대는 옷을 본인 정체성의 표현으로 본다. 한정판의 옷을 사거나 고가의 옷을 사기도 한다. 또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 직접 제작한 커스터마이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는 커스터마이징 신발 판매를 위한 컨버스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한 켤레에 7만~10만 원대 초반인 컨버스 스니커즈에 2만~3만 원의 비용을 들여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다.


MZ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을 보자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Meaning Out)’ 소비를 하기도 한다. 환경, 공정, 인권, 동물권, 윤리 등 가치관에 맞는 기업의 상품은 가격대가 높더라도 구매하고, 부도덕한 기업의 상품은 불매운동을 하는 식이다.


MZ 세대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 신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디지털이나 SNS 공간에서 공유하고 확장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이며 자신을 내세우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다. 이런 MZ세대의 특징은 디지털 가속화와 맞물리면서 현대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로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여기에 하나 빠진 것이 있는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알파 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 힘들겠다. 그런데 세대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태어나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명함으로써 세대 간의 차이를 규정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각각의 세대도 그 위의 세대와 연결이 되어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한 세대를 특정지어도 그중에서는 다른 세대의 특징이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 간의 특징을 규정짓는 것은 시대 흐름의 변화와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변화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그것으로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모두 묶어버리는 것은 그리 긍정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 간의 변화를 이해하고 시대가 변화하는 것에 나는 어떤 쪽에 속하고 있는가를 보는 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세대변화에 맞춰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도 함께 따라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내가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그래서 MZ세대의 특징 중에서 하나를 배우고자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인 것 같다. 오늘 하루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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