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초연결의 시대 (2편)
초고속, 초저지연,초다연결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인터넷 사용 속도가 이미 충분한 것 같은데 더 빨라질 이유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3G에서 4G로 넘어올 때에도 조금 더 빠른 속도가 얼마나 큰 이점을 가져다줄 것인가에 대해서 의아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트리밍 동영상이 조금만 버벅대도 우리 집 인터넷 망을 업그레이드할 것인가에 대해서 심도 깊게 고민하게 됩니다.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분명 새로운 이점이 발생될 것이라고 알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어떤 이점으로 다가오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5G의 장점 초고속, 초저지연, 초다연결 특성 > (출처 : 국제 전기통신연합)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5G의 초연결의 시대의 3가지 주요 지표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다연결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Ⅰ. 초고속
인터넷의 세대가 변했다고 하는 기준 잣대는 무엇보다도 인터넷의 속도를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5G는 4G보다 눈에 띄는 속도 변화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실제로도 빠른 속도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기술적인 평가만을 놓고 볼 경우에 5G는 최대 전송 속도는 20 Gbps로 4G에 비해서 20배 정도 빠른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속도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좀 더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HD급의 영화 한 편의 용량이 약 2GB가 되는데 4G의 경우는 16초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면 5G의 경우는 0.8초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의 눈 깜짝할 시간에 전자기기 사이의 통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처럼 5G는 4G와 비교해 압도적인 속도,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점점 더 많은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게 되고 그 숫자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 사물의 제어나 통제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터넷 전송 속도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GB의 데이터를 예로 들었을 뿐 만약 4GB 혹은 그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 전송 속도로 인해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반응이 느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속도의 발전은 미래 사물 인터넷의 시대를 규정짓는 가장 대표적인 잣대가 될 것이고 더 많은 사용성이 논의가 된다면 앞으로는 5G를 넘어 6G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5G 6G 비교 > (출처 : 삼성전자)실제로 6G의 이동통신 규격도 이미 정해지고 최대 전송속도는 1 Tbps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비해서 50배나 빠른 속도로 인공 지능이 완벽하게 상용화되었을 경우를 가정해서 만들어진 규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Ⅱ. 초저지연
5G가 가지는 특성 중의 초저지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연시간이라는 것은 단말기에서 신호를 보낸 뒤 응답신호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4G는 10ms(밀리 세컨드 / 천분의 1초)인데 반해 5G는 1ms로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속도와 초저지연이라는 것의 차이를 좀 더 구분 지어 보겠습니다.
속도는 신호가 전송되는 빠르기를 말한다면 지연은 신호를 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데이터의 이동을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가 나오고 기지국, 교환실, 서버를 거쳐 데이터를 수신하게 되고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에 우리는 한 곳에 멈춰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걸어서 사용할 때와 자전거를 사용할 때에 자동차를 탈 때에 기차나 비행기를 탈 때에 이동 속도는 모두 다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따라서 스마트폰은 기지국에 위치 정보를 전달하고 기지국은 이 정보를 받아 다시 데이터를 송수신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되게 되는데 5G는 지연의 발생이 10배나 빨라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람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기계에게는 엄청난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인터넷을 활용해서 기계를 통제할 때에 10배나 더 큰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5G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로 초저지연성이 꼽히게 되는 것입니다.
Ⅲ. 초다연결성
5G의 특징 중에 하나는 기존에 비해서 더 많은 단말기가 동시에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최대 10만 개까지의 연결이 가능했다면 5G에서는 100만 대 이상의 기기가 연결이 되어도 인터넷 사용에 무리가 없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초다연결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테마인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여러 대의 기기가 동시에 한 개의 채널에서 동작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한 개의 기기와 한 개의 기기만 연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한 채널에 동시에 접속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 사물인터넷 기기 변화 > (출처 : ABI 리서치)이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의 개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2013년에는 70~100억 개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260~300억 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종류와 더 많은 숫자의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해서 사용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에서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자동차의 숫자가 점점 증가해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숫자를 초과하게 될 경우 심대한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한 대의 자동차가 한 개의 망으로만 접속이 되어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로 인해서 다양한 채널을 동시에 접속해서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동시 접속 연결 기기의 사용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도 있음을 시사해줍니다.
자율주행이 완전하게 사용되고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기들이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초다연결성의 환경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 글을 마치며 ]
5G가 가지고 올 초연결의 시대에 필요한 세 가지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다연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이 세 가지를 활용해서 우리는 어떤 기술을 새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들로는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혼합현실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시도가 될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5G가 가지고 올 새로운 기술의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 5G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재 글 2편 : 3초 초고속, 초저지연, 초다연결
3편 : 5G가 가능하게 해 줄 기술
https://brunch.co.kr/@grandmer/266
4편 : 초연결 시대의 비즈니스 트렌드
https://brunch.co.kr/@grandmer/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