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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23. 2021

ESG 머니 전략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주는 그린 투자 가이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ESG라는 단어가 우리 곁에 바싹 다가온 기분이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그 순간부터 거의 모든 ESG 관련된 섹터와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 


2021년 1월에 취임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서방 국가들과 아시아 나아가 중국까지도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만 한다는 전 지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냈다. 


환경보호라는 측면은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보인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목표로 하는 탄소배출량은 제로이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목표로 하는 시점은 늦어도 2060년이기 때문에 앞으로 40년 정도가 남은 셈이다. 


40년이라는 시간 내에 달성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책 규제와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게 된다면 각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오히려 더 빠른 시간 내에 달성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서부터 이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고 보인다. 환경 보호라는 대전제는 모두가 다 달성해야 할 의문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숙제이다. 


그 숙제를 풀어내는 것은 기술의 발전 혹은 혁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현재와는 다른 형태의 산업 변화이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나 기술이 무엇이 될 것인가와 어떤 기업이 하게 될 것인가에 촉각이 곧두세워진다고 보인다. 


별달리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2차전치, 수소 경제, 데이터 경제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좀 더 넓힌다는 차원에서 ESG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만 알아도 상당히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럼 ESG의 머니 전략을 무엇이 될 것인지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하자. 


 Ⅰ. 지구를 지키는 전 세계의 그린 물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 대전환


2021년 1월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그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 중 5개가 환경분야에 관련된 것으로 앞으로 환경 산업이 바이든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할 분야가 될 것임으로 만천하게 공표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번째로 서명한 행정명령인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을 필두로 이날 서명한 환경 관련 5개 행정명령을 통해 앞으로 미국이 지구온난화 방지 및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을 알렸다. 


바이든 행정부 환경 공약 분야별 세부 방안


인프라 : 미국 철도 시스템 전기화, 디젤 연료로 인한 탄소배출 감축, 노후 전력발전소 매립지 폐광 등 유휴 산업시설을 새로운 경제 허브로 개조


자동차 : 미국산 저공해 차량 전환 유도 보조금 부여, 친환경 부품 사용 인센티브 부여, 전기차 산업 인프라 확충,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신설, 2030년까지 미국산 버스를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


발전 : 2035년까지 발전 분야의 완전 무공해화 추진


재생에너지 : 에너지 연구개발에 4년간 3천억 달러 투자, 임기 동안 4천억 달러를 배터리 전기차에 투자하며 리튬이온 전지, 원자로 건축비용 절감, 그린 수소 생산, 에너지 탈산소화


건축 : 4년간 400만 개 건물 리모델링, 고효율 에너지화를 위해 고효율 주택 150만 가구 건설


중국은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위로 2019년 전 세계 배출량의 29%를 차지했다. 미국과 비교해봐도 1.8배에 달한다.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 위주의 에너지 발전을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해야 하고, 전반적인 산업 구조를 저탄소 경제형으로 바꿔야 한다. 앞으로 40년 동안 매년 우리 돈 43조 원 이상을 투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는 석탄이며 그다음이 석유와 천연가스 순이다. 참고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BP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매장돼 있는 석탄은 1,416억 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13.2% 수준이다. 미국 23.3% 러시아 15.2% 캐나다 13.9%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중국의 연간 석탄 생산량은 38.5억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47.3% 수준이며, 다른 국가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다.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 석탄의 소비 단계에 있어서는 더욱 심각하다. 


전 세계의 석탄 소비량은 2019년 기준으로 157.9EJ인데 중국은 이 중 절반이 넘는 81.7EJ를 소비했다. 자국 내 석탄을 엄청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다른 국가로부터 석탄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태우고 있는 것이다. 


탄소 배출에 세금을 매기는 시대가 도래하다. 


이제 유럽연합에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는 자동차 배출 규제를 상향하고, 플라스틱세를 신설하는 등 환경 과련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유럽연합이 유례없이 강한 탄소중립 정책을 퍼나감에 따라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탄소누출을 막고 동일한 기준으로 전 세계가 온실 가스 감축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탄소 국경세를 시행하려고 하고 있다. 


 Ⅱ. 그린 투자의 중심은 기후위기 극복


온실가스가 초래하는 심각한 자연재해


기후변화가 산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산불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될 수도 있다.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 그 산림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 온실가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켜 다시금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산불 외에도 아마존, 호주 지역의 산불도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산업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대형 산불을 초래하고 이 산불은 다시 또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올 것이다. 


대니얼 교수는 기후변화라는 문제가 이러한 4가지 자극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첫째, 개인적 자극 측면에서는 기후 변화를 태풍, 산불 등과 같이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있는 자극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산불이 나면 그건 미국 사람만의 이야기이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 그건 북극에 사는 곰만의 이야기이고, 방글라데시에 홍수가 나면 그건 방글라데시 사람만의 이야기인 것이다. 


둘째, 갑작스러운 자극 측면에서는 기후변화를 9.11 테러나 사고같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향후 100년 동안 해수면이 1m 상승하는 것과 같이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일어나는 일로 기후변화를 인식하기 때문에 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셋째, 비도덕적 자극 측면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모든 사람이 하고 있기 때문에 도덕성 측면에서 성범죄나 대규모 테러 등과 같이 비도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극 측면에서는 기후변화를 코로나 19 경제 위기 등과 같이 현재 나를 힘드게 하는 사건처럼 인식하지 않는다. 


당장 현재 눈에 보이는 문제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단체 및 금융 기관의 기후변화 대응현황


기업들은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체결되는 시점을 전후로 기후 위기의 실질적 대응을 촉구하는 소비자, 주주 및 투자자들의 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스스로 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와 RE100 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구입하고 나머지 불가피한 배출량에 대한 탄소 상쇄를 구입함으로써 당초 설정했던 목표보다 1년 앞선 2020년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15년에 세금 자산화 프로젝트에 투자를 시작해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구매를 3배로 늘릴 것을 발표했다. 


세금 자산화란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경우 그 재생에너지 사업을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미국의 정책이다. 


수익이 발생한 기업이 이 수익금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로 세금 자산화 투자자는 절세를 현금 투자자는 초기 안전한 투자금 모집의 용이성을 높임으로써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현재 글로벌 은행 및 보험회사 구글 세브론 스타벅스 등과 같은 기업들도 참여했다. 


구글, 언제 어디서나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구글은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규모는 우리나라의 2020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인 23GW의 약 22%에 해당하는 양이다. 


구글과 같은 거대 IT기업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가 정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몇 초 안에 수십 메가와트의 전략을 바로 공급해줄 수 있는 비상발전기가 필요하다. 


이 비상발전기는 디젤이나 가스로 작동하는데, 데이터센터의 연간 가동률은 99.995% 이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발전기 설치는 필수다. 


MS, 탄소배출 제로를 넘어서 탄소 네거티브로


탄소배출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상태를 말한다. 2025년까지 녹색 전력 인증서 구매가 아닌,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자사 모든 데이터센터 건물 캠퍼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캠퍼스 내 운영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고, 캠퍼스 내 건물에 대해 탄소제로 인증 및 친환경 건물 인증체제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환경 분야 F학점에서 2040년 탄소제로 선언까지


미국의 대규모 펄프 산업으로부터 산림 생태계를 지키려는 30여 개의 시민단체가 연합해 만든 도그우드 연합과 숲의 윤리라는 시민단체는 이른바 녹색등급 성적표를 통해 기업들이 사용하는 포장재와 종이의 친환경성을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페덱스가 A-를 받은 것에 비해 아마존은 2009년에 F 2010년에는 F+를 받아 친환경 포장 부문에서 낙제를 받았다. 


아마존은 2019년에 2040년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약속하는 기후 서약을 발표했다. 


이 서약을 달성하기 위해 아마존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전략을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모든 배송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50%는 탄소중립으로 만들 것이며, 배송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상품 운반용으로 2024년까지 전기차 10만 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배송 제로 플랜은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작업에 대해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다. 


스타벅스, 재생에너지 전환부터 식물성 우유 개발까지


스타벅스는 2004년부터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기후적응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실행해왔다. 2015년에 RE100에 가입하고 2016년에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해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Ⅲ. 머니는 전통 산업에서 그린산업으로 이동 중


ESG는 무엇인가?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칭이다. 


과거 기업의 평가 기준이 재무적인 성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외적인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해보자는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주로 저탄소, 친환경, 종업원 복지, 경영자, 주주환원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 지표다. 


글로벌 큰손은 ESG로 몰린다. 


돈의 흐름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국부펀드 Sovereign Wealth Fund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부펀드의 총자산을 합치면 9천조 원이 넘어 규모 면에서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운용자산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국부펀드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주목해 보면 결국 우리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국부펀드는 압도적인 글로벌 국부펀드로 세계 1위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다. 운용 자산 규모 1조 달러 이상으로 전 세계 주식의 1.3%를 차지하는 거대 기금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청은 ESG 점수가 낮은 기업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 


즉, 술, 도박, 카지노 분야의 기업과 매출액의 30% 이상이 석탄 분야에서 발생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Ⅳ. 핵심 산업별 투자 가이드


전기자동차와 2차 전지를 주목하라. 


일회용이라는 1차 전지의 한계는 쓰레기를 덜 발생시키는 2차 전지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2차 전지는 전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기차의 선두주자이자 EV계의 아이돌인 테슬라가 전기차에 18650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 안정성, 그리고 낮은 가격이 장점으로 테슬라의 전기차가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테슬라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현재까지 대다수의 전기차 기업은 원통형 전지 대신 파우치형이나 각형 전지를 주력 배터리로 사용해왔다. 파우치형과 각형전지는 원통형 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양을 사용하더라도 주행거리가 길고 공간 활용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이미 30년 전부터 대중화된 원통형 전지를 사용함으로써 시장의 선입견을 날려버렸다. 원통형 전지는 개발된 지 오래된 제품으로 생산원가가 낮고 규격화가 완벽히 돼 있어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원가가 낮으니 전지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늘리고, 차량의 고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역발상이었다. 


앞으로 전기차의 2차 전지 분야는 테슬라의 원통령 전지와 기존 파우치형 전지가 공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연합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2017년 기준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전 세계 전력 생산과 난방 분야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136억 톤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 분야가 80.4억 톤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기자동차 활성화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자율주행 전기차에 돈이 모인다. 


전기차가 화석연료 대신 전기와 2차 전지를 이용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다는 점 외에 주목해야 할 사실은 전기차에 필수 옵션처럼 여겨지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돼 있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주변을 살피고 운전하듯 자동차가 주변을 인지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와 다수의 카메라, 알고리즘 구동을 위한 반도체 회로 등의 작동이 필요하다. 


전고체 전지는 언제쯤 상용화될까?


지금은 리튬이온 전지가 전기차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전고체 전지의 개발이 완료된다면 지금까지 구축한 리튬이온 전지의 생태계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렇기에 전고체 전지의 사용화가 언제쯤 가능할지 가늠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전기자동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다. 전기를 발생시키려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데, 리튬이온 전지는 이동 통로가 액체 전해질로 구성되고 양극과 음극 사이는 분리막으로 구분된 구조다. 


전고체 전지란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지를 말한다. 액체 전해질은 불이 잘 붙어 온도가 올라가거나 불꽃이 튈 경우 폭발 위험이 있다. 그러나 고체 전해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폭발이나 불에 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분리막과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도 증대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론에 불과할 뿐 상용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Ⅴ. ETF로 시작하는 그린 투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ETF의 매력은?


아직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력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나, 투자 경험이 많더라도 선호하는 섹터의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 싶은 이들도 분명 존재할 텐데, 그런 투자자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ETF 투자다. 


ETF는 여러 종목을 인덱스로 구성한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ETF는 펀드처럼 여러 종목이 묶여 구성돼 있고, 수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또 공모펀드보다 거래 비용이 낮을 뿐만 아니라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국내 친환경 ETF는 2차 전지와 BBIG가 주도한다. 


BBIG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관련주로 구성이 된 ETF다. 배터리에 국한되지 않고 성장 산업인 BBIG 모두에 포지션을 가지고 싶다면 적절한 ETF가 될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ESG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결국 E 환경이라는 측면이다. 얼마나 친환경적인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할 것인가, 기업은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경영진도 공감하고 있는가? 에 대한 생각이 S와 G의 연결성이라고 보인다. 


환경을 바탕으로 고려를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그다음은 어떤 기업이나 어떤 기술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에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좋은 전략을 제시해준다. 


주식이라는 것은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내재하게 된다. 여유가 없으니 모든 종목을 다 투자할 수도 없고 개별적인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스터디도 쉽지 않다. 


대안으로 좋은 방법을 추천해주고 있는데 ETF이다. ETF는 하나의 섹터 내에 들어가 있는 회사들의 주가를 모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환경이라는 측면을 보호하고 관련된 기술을 발전시키는 기업들 중에서 어떤 기업이 좀 더 빨리 두각을 드러낼지는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다. 이럴 경우에 전체 섹터를 투자를 하게 된다면 위험을 헷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TF는 수수료 측면에서도 높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인다. 


그러면 ETF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려를 해보면 개인적인 생각은 운용 보수 수수료가 낮고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큰 욕심을 내는 것은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에 관심을 들이는 회사와 섹터에 대해서 선택을 하고 시간이라는 축을 레버리지 삼아서 긴 시간 함께 하면 좋은 결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너무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도 않다. 


탄소제로 목표는 2060년까지라고 하지만 환경적인 개선이나 기술의 실체는 2030년 정도면 향후에 주목받을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참고 도서 : ESG 머니 전략 (황유식, 유권일,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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