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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29. 2023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창조적 일상으로 이끄는 김종원의 사색 에세이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사람의 능력을 크게 다르지 않다. 바라보는 기준은 서로 다르겠지만 모두가 비슷한 능력을 무기로 장착해서 살고 있으며 비슷한 환경에 살면서 비슷한 지점을 목표로 정해 경쟁한다. 


그런데 왜 결과가 다를까?


시작할 때는 거의 비슷한 상태로 출발하지만, 결과를 보면 최고에서 최저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그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다. 문제는 순서다. 


과거에도 우리는 인공지능과 경쟁하며 살았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입력한 순서대로 작동한다. 


인간보다 빠르게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그들의 장점이다. 하지만 단 하나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들은 이들의 순서를 결정하지 못한다. 


우리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고 있다. 다만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필요한데, 지혜로는 사람은 가장 마지막에 하는 일을 미련한 자는 가장 먼저 해서 일을 그르친다. 


인문학적 성장은 그 선택을 돕기 위한 과정이다. 


그럼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우리의 삶은 결국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일상에서 찾고 실천한 합이다. 


무엇에 대한 기준과 방향이 그 사람이 살아갈 인생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을 갖고 사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배워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있으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라밍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며, 그런 사람만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주도했던 삶의 거장들이 인생에서 반복한 질문이다.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는다. 이어령 박사의 이 말은 오늘을 가치 있게 살라는 말이다. 


힘이 있을 때 다 써야 한다. 젊은이에게 넘치는 것은 오직 힘이다. 세상에는 힘이 있을 때 꼭 해야 할 것들이 있고, 그것들은 힘으로 최고의 가치에 도달할 수 있다. 


힘이 있을 때 망치를 들고 있는 것과 힘이 떨어졌을 때 망치를 들고 있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보는 타인에게도 매우 다른 느낌을 준다. 


힘이 넘칠 때 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한 경험이 필요하다. 


나중에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는 가진 힘을 모두 써야 한다. 힘을 다 쓰면 그 자리에 지혜가 들어온다. 힘을 소진한 경험이 지식을 지혜로 바꿔준다. 


가장 위대한 마지막은 지혜로운 자의 죽음이다. 


Ⅱ. 하나를 잡고 끝까지 가라. 


나는 아이디어가 많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실 아이디어는 많을 필요가 없다. 


수천 개의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것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중요하지, 수 천 개의 아이디어 그 자체는 그다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동안 반복해서 질문을 던져라. 이건 누구의 일인가? 나는 왜 여기에서 일을 하는 건가? 나의 일은 어디에 있나? 여기에서도 마음만 바꾸면 충분히 나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서 굳이 자기 사업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그 자리의 주인이 되면 그걸로 충분하다. 


열정은 스스로 떠벌리는 게 아니라 타인에 의해 인정받는 것이다. 하나를 선택해서 끝까지 가라. 


그 중심에는 반드시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때 사람들도 당신을 보며 열정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Ⅲ. 나중을 완성하는 자세


인생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위험하다. 남을 비난만 하며 사는 사람이 되거나 세상과 어울리리 못할 인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간 쌓은 모든 것을 잃고 죽음만 생각하는 삶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후반기를 위한 준비로 혼자의 공간, 절제된 감정, 공평한 시선, 돌려줄 용기, 이 네 가지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자의 공간 : 마흔까지는 타인과 어울려 지내며 건강함과 흥미를 즐기는 시기라면, 이후의 삶은 자신과 즐기며 사는 나날이 반복된다. 


외적 활기에서 내적 활기를 느끼며 사는 날로 바뀌는 것이다. 혼자두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후반기의 삶에서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해 사는 재미가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내면을 만나 혼자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관심을 밖에 두지 말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라. 


Ⅳ. 내일이 기대되는 사람


하나, 일상을 아름답게 즐기라. 육체가 아직 지상에 머물러 있을 때 당신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


누군가가 당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을 때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 세상이 당신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육체와 마음을 고결하게 유지하라. 


둘, 일상의 작가가 돼라.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경험할 자신이 없다면 일상의 작가가 될 수 없다. 당신이 이해하고 사랑한 기록을 남기는 일상의 작가가 돼라. 


셋, 일상을 사랑하는 지성인이 돼라. 자신의 일상을 사랑할 줄 아는 지성인은 타인을 지배하려는 마음을 접고 힘든 사람의 뒤를 지켜보며 안아줄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잠시 미루고, 타인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잠시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근사하게 바뀔 것이다. 


세상을 근사하게 바꿀 일상의 지성인이 돼라. 


스스로 자신을 기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멋진 인생이다. 일상의 합이 그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일상을 아름답게 즐기며 그것을 기록하라.


그렇게 인문삶을 매일 증명하고 실천하라. 


Ⅴ. 감정을 망치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


감정을 망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자리를 벗어나라. 화난 상태에서는 말로 해결 할 수 없다. 


상황을 괜히 자신이 다 끌어안기보다 미루는 태도도 필요하다. 투정이나 시기, 비열함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뒷말은 결국 뒷말을 한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자. 


스스로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라도 모든 뒤처리는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자. 


결국 당신의 감정이니 알아서 하세요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도 지혜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해야 한다. 소모적인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그 자리에서 벗어난 후, 혼자 조용히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할지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음이 진정되면 이제 당신이 생각한 그 일을 시작하라. 


Ⅵ. 혼자를 견딜 힘


시간은 살아 있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기 시간을 더욱 잘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관찰하며 깨닫는 데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먼저 마음껏 하고 싶은 생각을 하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세월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먼저 마음껏 하고 싶은 생각을 하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세월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꿈과 희망, 인생에 대해서 답할 수 있을까? 


어떤 답도 내놓지 못하고 내내 방황만 하며 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수순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몸집이 크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혼자를 견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생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너 자신을 알라. 


많은 사람이 이를 자신의 부족함을 알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은 이면에 숨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을 본다. 


부족함이 아니라 너의 장점을 발견하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이렇게 연결해서 해석한다. 


Ⅶ. 지금 힘들다면 잘되고 있는 거다. 


힘이 든다는 것은 목적지에 가까워졌다는 증거야.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때 95퍼센트의 사람에게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5퍼센트의 사람에게는 매우 냉정하게 조언한다. 그가 자신의 벽을 허물고 조금만 나오면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다. 


가능성을 믿으니 더욱 치열하게 대하는 거다. 우리는 언제나 살면서 거대한 벽을 만나 방황한다. 하지만 그 상황을 반대로 말하면 이렇다. 


그대는 지금 거대한 벽과 상대할 만큼 위대하다. 


그것을 넘을 자격이 있어서 그것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역경은 언제나 우리의 내면을 피폐하게 만든다. 그래서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이 위대하다. 


하지만 다수가 품위를 잃고 잃을 것이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사람은 자기 능력에 맞는 시련을 겪는다. 더 큰 세상으로 갈 자격은 더 큰 벽을 넘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시련이 크다면 축하할 일이다. 곧 근사한 세상을 만날 것이므로. 


[ 글을 마치며 ]


내용 중에서 4가지는 꼭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 


첫 번째는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보내자. 


이 말은 젊었을 때의 시간 혹은 평생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삶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이 마치 운동을 할 때에 나를 극한으로 몰아세우자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 할 때나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 온전히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최선의 하루하루는 양질의 토대가 되어 나의 외적 성찰이나 내적 성찰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게 된다. 


두 번째는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하자. 


평온한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온전한 노력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시간을 온전히 보내는 것이 어려워지고 남들에 대한 생각,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굳이 타인과의 갈등을 내 머릿속에 꾸역꾸역 집어넣어서 나의 발전을 방해하지 말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나의 시간을 완벽하게 보내기 위해서 감정적인 평온을 유지하도록 하자. 


이것이 곧 삶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는데 좋은 출발선이 되어 주게 된다. 


셋 째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자.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꾸준한 훈련이 되지 않으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다. 혼자만의 시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24시간 내내 온전히 보내는 경우는 10대, 20대, 30대에는 드물다. 


사회생활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감정적인 일이나 물리적인 일로 엮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진정으로 나에게 투자해야 할 시간이 부족해지게 된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진정한 나와 만나는 시간에 좀 더 집중하자. 


그리고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은 성찰의 크기나 성장의 크기가 비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된다. 


매일매일 자신과의 시간을 보낸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정확하게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혼자만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서 감정적으로 평온하게 보내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그 시간에 몇 곱절에 비례해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축복이다. 


자신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가끔 생각해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성장해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시련의 크기가 곧 성공의 크기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시련이 닥쳐서 극복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이겠지만 나중에는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이겠지만 그 시련을 감내하기 위해서 다른 작은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최초에 맞닥뜨렸던 엄청난 규모의 시련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시련이 크면 클수록 즐거운 마음으로 시련을 대하면 좋다. 


그 시련의 대가가 이전과는 다를 정도로 큰 보상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방향과 삶의 목표를 정하고 감정 상태를 평온하게 만들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최선을 다해 정진하자. 


분명 좋은 인생의 성취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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