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라반다

7. 사라반다

#180. 아프로-쿠바

by 조이진

아프로-쿠바

스페인에 노예를 파는 포르투갈은 카를로스 1세의 요구 조건을 잘 지켰다. 아프리카는 넓고 피부 검은 자는 많았다. 스페인은 기독교화된 피부 검은 자들을 요구했고 그런 흑인은 많았다. 포르투갈은 모슬렘이 아직 내려가지 못한 콩고 지역에서 기독교를 퍼트려 두었다. 자신들이 포교한 아프리카의 기독교가 포르투갈의 기독교와 같은 기독교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스페인 식민지에는 콩고 출신 아프리카인들이 가장 많았다. 콩고 출신이라는 지역 특성만으로도 그들은 분명한 하나의 결을 이루었다. 콩고 출신들이 첫 번째 아프로-쿠바Afro-Cuba문화를 만들었다. 쿠바는 스페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20세기 초까지도 노예를 수입한 노예경제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500년 동안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노예들이 팔려 왔다. 그중 콩고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출신 혈통의 아프리카계 쿠바인을 아프로-쿠바인이라고 한다. 아프로-쿠바라는 용어는 이런 인구집단 특성뿐 아니라 이 공동체가 발산하는 쿠바의 역사 문화적 요소와 인종, 종교, 음악, 언어, 예술 등에서 아프리카 고유의 문화적 요소와 결합하여 발휘되는 쿠바 사회의 문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2012년 쿠바 정부는 1,120만 명의 쿠바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인구 총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100만 명은 스스로 아프리카계 쿠바인 또는 네그로negros이라고 정의했다.

아프로쿠바인/위키피디아

아프로-쿠바인과 네그로는 쿠바에서는 같은 말이다. 그리고 300만 명은 스스로 물라토 거나 메스티소라고 생각했다. 2014년에 발표된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쿠바 사람들은 72%가 유럽인, 20%가 아프리카인, 8%가 다이노 원주민의 피가 섞여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쿠바에서 흑인의 인구 비율은 29%다. 그러니까 쿠바인 상당수가 자신이 아프리카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아프리카인의 후손들이 쿠바 사회에서 하나의 주류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아프리카는 넓다. 강제로 끌려와 혼합 이식된 아프로-쿠바인들은 출신 지역에 따라 종족이 서로 달랐다. 요루바족Yoruba, 또는 루쿠미Lucumí, 콩고Kongo, 카라벨리Carabalí, 만딩고Mandingo 등이 종족 이름이자 출신 지역 이름이다. 이들이 쿠바에서 한데 섞였다. 그러므로 그들끼리도 서로 언어가 달라 말이 통하지 않았고, 종교와 문화도 서로 달랐다. 피부만 검은색으로 같았지 완전히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강제로 하나의 플랜테이션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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