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èo dạt mây trôi 구름의 노래>>
2-8화. 두 번째 단편 Bèo dạt mây trôi <구름의 노래>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청심동 주민센터를 연재 중인 작가 그래놀라입니다.
청심동의 두 번째 단편 **<구름의 노래>**가 어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루아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제가 사는 동네에서 만난 외국인 종업원, 그리고 중국인 친구 두 명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는 줄 몰랐고, 그들의 다문화 가정 이야기도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중국인 친구들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일본에서 온 분들을 만나면서 이곳 한국에서의 삶을 들을 수 있었고, 루아의 이야기를 쓰면서 그 친구들이 더욱 애틋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어쩌면, 제가 그들에게 건네고 싶었던 작은 응원일지도 모릅니다.
멀리 타국에서 살아가는 시간 속에, 이 글이 잠시나마 따뜻한 쉼표가 되길 바라며 썼습니다.
□ 루아의 OST - < Cloud Song>
루아가 고향 베트남의 엄마를 그리워하며 담담히 부르는 노래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서준이 루아를 떠올리며 만들어 준 곡이지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9,10화)를 읽고 들어주신다면 더 깊은 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작곡 suno ai / 프로듀싱 작사 by 그래놀라
구름의 노래 < Cloud Song>
Mom, I miss you every night
엄마, 매일 밤 당신이 그리워요
The wind in Seoul feels cold and white
서울의 바람은 차갑고 희미하게 불지만
But I still dream, though skies are gray
하늘이 흐려도 나는 여전히 꿈을 꿔요
I work all day, but I won't fade away
하루 종일 일해도, 나는 지지 않아요
I see your smile in cloudy skies
흐린 하늘에서 엄마의 미소가 보여요
The way you sang those lullabies
자장가를 불러주던 목소리
Your voice, your hands, your eyes that shine
빛나던 그 눈과 손길
They're written in my silent nights
지금도 내 고요한 밤에 새겨져 있어요
Bèo dạt mây trôi, chiều nay em nhớnhà
Bèo dạt mây trôi… 오늘 저녁 나는 집이 그리워요
I sing your song, though I'm far away
멀리 있어도 당신의 노래를 불러요
Floating like the clouds today
오늘도 구름처럼 흘러가지만
My heart is still at home
내 마음은 여전히 고향에 머물러 있어요
The streets are loud, the nights are long
거리는 시끄럽고 밤은 길지만
But I keep going, I stay strong
나는 버텨내요, 나는 강해져요
A secondhand piano sings
중고 피아노가 노래를 하고
With every key, I find my wings
건반 하나하나에서 내 날개를 찾아요
Mama, hear me through this song
엄마, 이 노래를 통해 내 마음을 들어주세요
Though I've been away so long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I write these words on drifting skies
나는 흐르는 하늘 위에 글을 써요
A letter on a cloud that files
구름에 실어 보낸 편지 한 장처럼
Bèo dạt mây trôi...
Bèo dạt mây trôi…
This song is mine but made from you
이 노래는 내 것이지만, 당신으로부터 태어났어요
The dream you gave me still comes true
당신이 주신 꿈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And I'll come home when skies turn blue
푸른 하늘이 돌아오면, 나는 집으로 갈 거예요
엄마, 서울에서 친구가 생겼어요
우린 구름의 노래를 함께 불러요
다음 주 이야기 예고
청심동 주민센터의 두 번째 단편 **<구름의 노래>**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청심동 골목마다 퍼지는 웃음과 추억, 약간의 애증과 심술까지-
유쾌한 할머니들의 수다 속에서 이 동네의 또 다른 얼굴이 펼쳐집니다.
**<복자와 봉자의 달빛 수다>**
목, 금, 토, 일 청심동 주민센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