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운전대는 내 손에 있어야 한다.
어느 나이, 환경까지는 당연한 말이고,
때론 당연해야 마땅하지만,
사람의 환경에 따라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 운전대를 잡았을 땐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운이 좋아 태생부터 잡고 있었든
개고생해서 겨우 잡았든
어찌 됐든 잡았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한계를 짓거나 명확히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한계는 자신이 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결정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데
자꾸 방해받아 참을 수밖에 없다면,
혹은
하면서도, 자신을 깎아내리는 상대들에게 지쳐 있다면,
그런 것에 아직 화가 난다면,
그건 좋은 징조다.
언제든 상대를 깨부술 상태가 되어있다는 반증이며,
언제든 이 상황을 버리고 다른 시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더 좋은 징조는,
그렇게 '혼자 화가 난 상대'를 동정하며,
차가운 머리를 유지하고는
그들로부터 멀어질 방안을 소리없이 실천하는 것이다.
이 땐 계산도 필요없다.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직감과 본능이다.
인생을 살면 시련이란 건 어쩔 수 없이 따라온다.
때론 비극적인 일도 겪는다.
하지만 그 후를 결정짓는 건 오롯이 나다.
다음을 바꾸고 큰그림, 세부그림을 운전해나가는 것은 결국 나다.
운전대를 잡을 권한이 있을 땐 그나마 다행이니
만족하면서
그냥 잡고 운전해 나아가면 된다.
사람은 다 다르고,
각자의 때도 다르다.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불안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이들을 만난다.
운전대를 잘 잡고 잘 운전하는 사람일수록,
'쟨 뭐지' 하는 열등감의 시선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회생활이란 게, 본래,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냥 운전대 잡는 데 집중하면 된다.
내가 이상하다고 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상하다고 보니,
이상한 걸 만나면
그냥 웃으면 된다.
빙그레썅년이 되기도 하고, 넌씨눈이 될 필요도 있다.
강강약약은
현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한다.
인생은 짧고, 모든 것은 순간이다.
전력을 다하되 자신을 소진하지 않도록 강제로 '대충대충'을 읊조리면서,
하루하루를 뜨겁게 불태우다 보면,
시간은 또 뚝딱 흐르고,
자신도 모르는새 또 어딘가에 닿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