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무책임'들'

by 팔로 쓰는 앎Arm

무관심한 사람들도 태반이라는 게 아프다. 별 일 아닌 듯한다면 별 일 아닌 것에 뒤통수를 맞기 마련이다.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일련의 무관심했던 상황들이 오늘을 만들었다. 자연스레 조정되듯 일정 수준까지 간다면 또다시 무관심해 보이는 일상이 지속될 테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겠지. 마음에 그렇지 않았던 기억 하나는 새로 생길 테니까 말이다.


매일이 쓰다. 어지러운 상황에서 더 어지러운 일부가 보여 더 쓰다.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려나.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리를 지키되 관심만은 계속 가졌으면 좋겠다. 바라는 것도 우습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 말고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뭔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게 아직은 두렵기 때문일 테다. 아직 아는 것도 적고 공부해야 하는 게 더 많을 사회초년생이기에 당연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뭐 그렇다. 일상에는 아직도 뿌리 깊어 해결되지 못하는 여러 문제들이 있고 그게 문제라는 인식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게 곪아 터지면 오늘이 되는 거고.


곪아 터지지 않았을 때 누군가 그걸 먼저 말하긴 우스운 꼴이 되는 거다. 그래서 슬프다. 이곳을 떠나도 별 일 없을 거라는 건 근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책임을 다하는 게 답일 거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사회인들은 당연히 다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근래는 마치 조별과제에서 팀장을 맡아 혼자 모든 걸 할 때처럼 소위 '웃픈' 일이 늘어난다. 생각해보니 그 프리라이더들도 다들 어딘가에선 사회인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를 인지하는 것이 쓰다고 생각하지 말기로 했다. 가슴이 덜컹하는 순간도 분명 많이 존재하지만 그냥 느끼기로 했다. 쏟아낼 곳이 없어 마음에 멍울만 늘어가는 게 현실이고, 답답해 방도를 몰라 황망할 때도 많다. 가장 정의로울 곳이라 생각했던 곳에도 답은 없다. 애초에 없었던 거다. 별 게 아닌 건 없지만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해야만 매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다. 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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