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 - 01.03

산부인과 파견

by 그라스데오

다시 산부인과 파견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부인과 파트로 배정받았으나, 해당 교수님은 병원에서도 유명한 선한 교수님으로 어딘가 마음은 많이 편하다. 게다가 남자 의사로서 부인과 초음파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시간 되는 데로 초음파실에 가서 참관하라고 해서 뭐라도 배우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참관해볼까 싶다.


그래도 벌써 몇 개월이 되었다고 이 동네에서의 생활에 많이 적응한 것 같다. 이 시국에도 안전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 헬스장들이나 수영장도 찾아놨고, 가까운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하나씩 다녀보고 있다. 당직을 선 다음날 일찍 나와서 하나둘씩 여가생활을 즐기다 보니 그래도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의 환기도 잘 되어가는 중이다. 솔직히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익숙함 가운데 마음의 안정을 누리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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