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파견
소변과 대변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불편하다고 하여 내원한 환자였다. 증상이 몇 개월 몇 년은 되었다고 하는데, 왜 이제야 진료를 보러 온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는 않았다. 간단한 문진을 하고 교수님은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셨는지, 바로 검사를 진행하였고, 약 10cm 가령의 자궁 근종으로 추정되는 종양이 확인되었다.
근종이 너무나도 커서 방광과 장을 누르고 있던 것이었고, 그에 따라 대소변 불편감이 지속되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왜 이렇게까지 된 이후에야 병원에 오는 것인지 마음이 너무나도 답답해질 뿐이었다.
그런데 또 이런 일들이 생각보다 흔한 일들이라는 것에 매번 놀란다. 검진은커녕 몸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아픈 곳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내시는 분들. 시간이 없다며 정작 본인의 몸이 온갖 증상으로 외쳐보지만 애써 무시하는 분들.
하지만 어딘가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 가족관계가 좋지 않거나,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분들이 관리가 잘 되지 않으신다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건강을 돌아보지 못하게 하는 무언가가 꼭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꽤나 자주 든다.
다행히 근종 수술은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 크게 걱정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작지 않은 크기 때문에 수술이 조금은 번거로워질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