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 04.08

가정의학과 파견

by 그라스데오

대학병원에 과별로 어느 정도의 권력이 나뉜다고 한다. 결국 병원에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과는 그들의 주장에 힘이 조금 더 실린다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특히 수술에 따른 소득이 많아서 병원에서 더 대우를 잘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본 병원 가정의학과는 적자였던 기간이 많았지만, 최근에 흑자로 돌아서게 되었다고 들었다. 외국인 진료, 비자 검진 등 비급여 항목인 진료들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그에 따라 전공의 처우에 조금 더 힘을 써줬으면 하지만, 병원의 우선순위에 전공의는 한참 아래인 것 같다. 코로나 덕분에 각기 다른 전공의 선생님의 격리로 약 한 달간 격일로 당직을 서게 되어 특히나 아쉬운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그렇게도 코로나 병동을 들락날락하면서도 한 번을 안 걸렸는데. 건강해서 다행이긴 한 건가. 이틀에 한번 당직은 확실히 정서적으로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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