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당신

by 이앨
어제
당신에게 보낸
안부는
무사한가요?
분명 눈물이
가득 차 있는데
"괜찮아"
대답에
뒤돌아서지 못했어요.
흩어진 그림자 조각
그려 모으고
모퉁이 뒤에 서있는
나의 안부들이
당신과 함께
무사하기를 바라는
밤입니다.





버거운 일상을 끌어안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망설였습니다.

당신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랐지만

섣부른 위로로 당신의 아픔을 가볍게 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어제 보낸 안부조차 당신은 무거웠을까요?

"괜찮아."

짧은 대답에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분명 눈물이 가득 차있을 텐데

단정하게 건네온 세 글자에

조용히 눈물이 흐릅니다.


차마 말하지 못한 위로들은

바람에 흩어진 그림자처럼 흔들리고

나는 조각들을 모아 토닥여 봅니다.

언젠가 당신이 정말 괜찮아질 그날까지

내가 보낸 안부들이

당신 곁에서 조용히 함께 있기를,

오늘 밤 당신이 무사하기를,

우리의 안부가 함께 무사하기를,

별에게 담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