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래

뭔갈 찾아내려고, 알아내려고
자세히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머리쓰지말고
있는 그대로 살아

행복해지려고 하지마
사실 행복이 뭣도 아닐수도 있거든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 이후의 일을 감당 못할 수 도 있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 거지같은 관계가 싫어서 정리를 한다. 그것도 거지같은 방법으로. 나는 그사람에게 살이 되는 충고를 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할 것이며 상처를 주지 않는 척 하며 가슴을 푹푹 쑤실것이다. 결국 그 사람은 나때문에 이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온갖 척을 다하며 지냈던 그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나의 '척'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