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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요원 Mar 25. 2018

사랑하는

참 힘들꺼야. 나같은 애를 옆에 끼고 여기저기 쏘다녔던 너를 되돌아보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
고맙고 미안해 너를 이해하지 못했던 시간까지 너와 함께여서 고마워.


나에게 실망하지 않아줘서, 같이 내 자존심 지켜줘서, 내가 없는 거기에서 내 이야기를 해줘서, 내 방문에 눈물지어줘서, 내 이름을 불러줘서 고마워 다영아.

네가 없는 이곳에서도 네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거 보니 넌 내게 아마 참 큰 사람인가봐. 네가 좋아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나는 행운이야. 뭘로 널 웃음짓게 할 수 있는지 아니까.


 네 인생에 항상 꽃만 가득하길 바라진 않아. 네 인생에 나의 기쁨이 너의 기쁨이, 나의 슬픔이 너의 슬픔이, 나의 좌절이 또 너의 좌절이 가득했으면 해. 내 인생또한 그러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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