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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Jul 10. 2023

한국말에서 위함과 바람과 꾀함과 보람

묻따풀 2023 - 내가 위하고자 하는 나

작년 5월 <1 이라는 수와 경계 그리고 단위의 문제>를 마지막으로 잠시 쉬었던 묻따풀 훈련을 계속합니다. 묻따풀 훈련은 최봉영 선생님께서 묻따풀 학당을 통해 가르치시는 내용 일부를 제 호흡으로 따라가는 일을 말합니다.


한국말에서 위함

그 시작이자 동기가 된 글은 페이스북으로 공유해 주신 <내가 위하고자 하는 나>입니다. 그런데, 글을 얼마 스크롤하지 않아도 한 번에 다루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담론이라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공유해 주신 별도의 도식으로 시작해 봅니다.


아래 도식은 최봉영 선생님이 한국말에서 위함을 도식으로 풀어내신 내용입니다.

위함의 다음으로 이어지는 표현이 '바람'과 '꾀함'입니다. 한국말이 모국어이지만, 한국말 분석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기 짝이 없는 스스로를 깨닫습니다. 도식이 재밌다고 생각되지만, 내가 쓰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쓰는 한국말이 주로 저런 패턴인지에 대한 인지는 전혀 없습니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인식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요?


한편, 위함을 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매일 사용하는) OKR이 떠오릅니다. 디테일하게 따지면 목적과 목표가 다르기는 합니다만 이를 무시하고 글을 씁니다.

위함을 위해서는 바람과 꾀함이 이어진다는 면이 OKR의 Objective와 Key Result를 연결하여 협업을 완성하는 메커니즘을 떠오르게 하는 이유입니다. 위함이 바람과 꾀함을 부르는 것이나 Objective 달성을 Key Results로 명시화하는 일은 굉장히 닮은 듯합니다. 위함과 바람이나 꾀함이랑 연결되는 관계와 Objective와 KR의 관계가 닮은 꼴로 보입니다.


한국말에서 바람과 꾀함

최 선생님의 도식에 따르면 위함의 실현 방안으로 두 가지 방향성이 있는 듯합니다. 외부에 기대어 수동적으로 풀어가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하는 방법은 꾀함입니다.


꾀함과 보람

외부에 기댄 바람이 이루어진 것과 달리 꾀하여 얻은 경우는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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