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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Oct 11. 2023

생각과 고민(苦悶)의 차이

페벗 님의 글을 보고 두 개념의 차이를 찾아보고 생각한 내용을 남깁니다.


생각은 순우리말

국어사전에서 생각을 찾았을 때 처음 눈에 띈 점은 한자어가 아니라 순우리말이라는 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8개의 풀이가 있었는데, 비슷한 말로 요약해 보면 판단, 기억, 관심, 의지, 상상, 의견, 욕망, 분별 등입니다. 시각화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의 하위 개념들을 포함한 풀이 같은데, 고민은 없네요. 네이버 국어사전에 있는 유의어/반의어 풀이는 이렇습니다. 여기에도 고민은 없네요.


생각의 한자어는 사고(思考)

생각과 사고가 완전히 같은 단어는 아니지만,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사실상 같은 개념으로 취급합니다.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는 苦悶

반면 고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명히 다르네요.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한자어 구성도 살펴봅니다. 표준국어대사전과 네이버 한자사전 풀이가 조금 다르네요.

생각의 다양한 하위 요소를 그려 본 효과가 나옵니다. 생각 안에 있는 다양한 개념들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렇게 하죠. 그런데 이들을 이용해서 몸을 해치는 일이 고민인 듯합니다.


작가의 풀이를 가늠하고 내 풀이를 더하기

페벗 님의 글을 기준으로 작가의 의도를 해석해 봅니다. 그는 생각의 쓰임을 정한 듯합니다. 필요한 것들만 생각하려고 하시는 듯합니다. 공감합니다. 저 역시 현상 중에서 지금 내 삶에 이로움이 있는 것들만 생각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반면에 생각을 잘못 사용하면 고민에 빠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괴롭더라도 직면(直面)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 더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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