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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Aug 06. 2023

외면(外面)하기와 직면(直面)하기

週末안영회 2023

2021년에는 당시 함께 하던 고객사 파트너 때문에 '직면(直面)'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가 말하는 직면은 주로 '피하지 않기'에 초점이 맞춰진 듯했습니다.


다시 직면을 꺼내기

최근 우연하게 페벗 님이 인용한 격언을 보다가 다시 '직면'을 떠올려 글을 씁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진실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환상이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 니체

사람들이 환상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저는 종종 진실을 그들 앞에서 말하고는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상호작용은 아닌데 왜 그럴까요?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외면하는 이들을 향하기

페벗 님의 또 다른 글에 단서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발견한 것을 그들도 발견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합니다. 성경이 세대를 이어 전달되는 이유인 복음(Good News)과도 같은 이치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보니 최근에 쓴 글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에 투자하기>에서 말하는 두려움이 캠벨이 말한 동굴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종종 동굴이 주는 두려움 때문에 내 안의 소리를 외면합니다. 어제 두 명의 가까운 사람들과 그러한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점수(漸修), XP 혹은 아티스트

하지만, 고지식하게 내 방법을 강요하면 꼰대가 될 뿐입니다. 페벗 님이 인용한 다음 그림은 <나만 잘하면 전체가 나아지는 XP>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읽는 <이카루스 이야기> 내용에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로 살기'가 유사한 이야기란 사실을 깨닫습니다.[1]


페벗 님의 번역을 인용합니다.

“세상을 고치는 적절한 방법은 당신이 세상을 고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그 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을 고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는 누구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다. 그 방법으로는 최소한 당신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 조던 피터슨 (캐나다 토론토대학 심리학 교수 1962-)


주석

[1] 2015년 고미숙 선생님께 들었던 명리학 강의에서 설명한 그리스 로마스 신화의 양식도,  스스로 Hero가 되는 길에 대한 독려로 재해석하게 됩니다.


지난 週末안영회 2023 연재

1. 계획은 개나 주자

2. 측정, 단위 그 이전에 기댓값

3. 바둑판 같이 존재하는 우주인가?

4. 내가 책을 고르고 거르는 방식

5. 도전하고 실패해도 편안하게 성장하기

6. OKR과 퍼스널 칸반 접목하기

7. 학습 피라미드와 코드 리뷰 피라미드 비교해 보기

8. 나의 경력관리와 직업사

9. 삶에서 문제 삼기와 함수의 활용

10. 기업 = 지속가능함 + 성장가능성

11. <강력의 탄생> 그리고 개인 차원의 창조적 파괴      

12. 이젠 어른이 돼야 해, 소년

13. 나의 바운더리를 튼튼하게 하는 이분법

14. 난 왜 람다 계산법이 생각나지?

15. 배움 혹은 이상과 내 삶 사이에서 균형 잡기

16. 만남은 기회이니 피하지 말고 집중하자

17. 정원관리는 공동체 리더의 필수 덕목

18. 성공했냐가 아니라, 목적이 뭐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19.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20. 함께 존재하고 늘 희망을 품고 살기

21. 우리는 처음부터 개성을 가진 존재다

22. 대화를 하세요, 그게 관계예요  

23. 협력에서 방향성의 문제란?

24. 아기 발걸음과 실패할 용기

25. 나를 흔드는 일들 고찰하기

26. 감정의 언어 지각하고 적극 대응하기 

27. 여유와 용기 그리고 감정이 하는 말

28. 전할 내용이 있다면 번거로움을 넘어 소통할 수 있다

29. 영어 문장 AI가 알아듣게 읽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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