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안영회 - 5호
SNS를 통해 아래 그림을 보았다. <나는 애자일이 싫다>편에서 인용한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 대비가 떠올랐다.
마친 페친으로 알게된 마피디님이 마인드셋 이분법 그림을 올리셔서 인용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사람의 마인드셋이 둘로 나눠져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삶을 통해서 훈련을 통해서 성장 마인드셋을 갖을 수 있다. 내가 우연히 발견한 그림을 이용하여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개념적으로 설명하고, 경험적으로 덧붙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한다.
아래 묘사한 대로 시작은 편안함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삶을 향해 한발 내딪는 것이다.
나의 동료는 이 순간을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한 장면을 인용해 멋지게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위 그림과 함께 아래 문구를 남겼다.
첫발을 내딛는 순간 어딘가에는 해결책이 있다. 단지 첫발을 내딛는 것이 두려울 뿐
이런 느낌이 들었던 순간을 떠올려보니 <베터코드 첫 서비스 우여곡절 이야기>에서 중국 사업을 책임지겠다고 결심한 순간과 2020년 코로나로 북경에서 강제로 떠나오던 때 감정을 소환할 수 있었다.
2019년의 5월 17일로 기억하는 그 날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당시 CTO였던 김이사님이 북경의념과기유한공사 경영진을 믿고 중국사업을 할 수가 없으니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나를 설득했다. 평생 소프트웨어 개발(혹은 관련 컨설팅)만 해온 내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라고... 4시간만에 나는 설득되었다. 수락을 한 후 걱정은 하나였다.
내가 지인들이 안쓰는 말 중에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바로 직면(直面)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Fear Zone 위험을 느끼는 구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자신감 부족(Lack of self-confidence), 핑계를 찾기(Find excuese), 다른 사람 눈치보기(Be affected by others' opinions) 등이 있는데, 나는 핑계를 찾기(Find excuese)부터 주목하고 싶다.
나는 어떤 연유였는지 모르지만, 빨리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하는 법을 배웠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달리 단호하게 사과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던 시절이 있다. 그런 습관이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않게 해주고 다른 사람 평가나 눈치에 영향을 덜 받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흐릿하고 무엇보다 분명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직면(直面)을 말하고자 한다. 브런치에 쓴 내 글 대상으로 직면을 검색하면 네 개를 찾을 수 있다. 관련 문구를 순서대로 보자.
<배움의 순간: 공부란 무엇인가?>편을 보면 직면과 시행착오를 배움의 필수요소로 인식했다.
제목에 직면이 등장하는 <TDD의 Fail과 삶의 직면(直面)에 대하여> 내용이 떠오른다. <TDD의 Fail과 삶의 직면(直面)에 대하여> 편에는 무려 직면이라는 단어가 7번 쓰였다. TDD는 직면의 효용성을 나에게 분명하게 각인시켜준 실천방법이다. TDD를 처음 배울 때 내면에서 반복적으로 느낀 불편함을 바로 아래 질문(혹은 불평)으로 압축할 수 있다.
굳이 실패하는 코드를 실행해서 불편함을 맛보아야 하는가?
지금은 아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 가급적 정확하게 직면할수록 비용(노력)이 덜 든다고...
직면이란 표현을 쓰는 다른 글 중에는 <준비없이 아기발걸음 바로 실천하기>편이 있다.
나는 아기발걸음이라는 실천법을 통해 빠르게 배우고 공포에 묶이는 대신에 배움을 지향하도록 훈련해왔다고 믿는다.
아기 발걸음은(혹은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불러도 좋다) 도전 과정에서 직면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배우는데 집중하도록 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 때문에 편안한 곳에 머무리게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시행착오속에서 배우는 일이 편안하게 된다. 실패해도 편한안 곳에 머물 수 있다. 아마도 그렇게 되면 목적과 꿈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게 되고 실제로 그걸 삶에 투영하는 듯하다. 오늘도 화상통화로 만난 중국의 지인과 소개에서 나는 상대의 꿈을 물었고 그는 나의 비전을 마음에 들어했다.
1. 계획은 개나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