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May 20. 2023

성공했냐가 아니라, 목적이 뭐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週末안영회 2023

지난 글에도 공유했던 이미지가 넷플릭스로 보는 원피스 시리즈에서 루피가 보여주는 끈질김과 더불어 상승작용을 일으킵니다.

마음가짐. 루피는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가 아니면 해적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실패의 새로운 정의

해적왕이 될 생각은 없지만, 오래도록 나의 롤모델이었던 루피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은 정주영 회장님을 다룬 어떤 영상에서 찾았습니다.

고무 인간이 아니더라도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매출이 부진하다고 해서 꼭 '실패'로 규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실패로 규정해도 관계는 없지만, 거기에 쏟을 에너지를 아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에 써야 합니다.


하지만, 목표만 바라보다가 주변의 동료와 이웃을 보지 못해도 문제입니다. <배움 혹은 이상과 내 삶 사이에서 균형 잡기>뿐 아니라 일상에 반성이나 회고할 일이 있을 때마다 균형에 대해 자주 써 왔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하지 않을 일은 동료나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나를 실패자로 보는 일입니다.


실패는 중요하지 않고, 그다음에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으로 인터뷰 대상이 된 거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는 우상이 되는 일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삶이란 내가 겪고 느끼는 일이지 밖에서 보이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란 사실은 거인이 아닌 저도 이미 압니다. <배움 혹은 이상과 내 삶 사이에서 균형 잡기>를 쓸 때에도 마음속으로 실패는 당연한 수순이고, 목표를 이루려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는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미래는 나의 결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KBS에서 피터 틸을 초청한 적이 있는데, 그 영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래 화면입니다. 공동체 속에 사는 인간이기에 '우리'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의 결정'이 정확도가 높은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목적이 확신을 키워 시행착오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함이기 때문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목적이 뭐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내가 목표한 여정이 이러한 부단한 과정이란 점을 인식하면, 계획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남은 기회이니 피하지 말고 집중하자>편에서 인용한 비노드 코슬라 말과 거의 같은 내용을 야신 김성근 감독님도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지난 週末안영회 2023 연재

1. 계획은 개나 주자

2. 측정, 단위 그 이전에 기댓값

3. 바둑판 같이 존재하는 우주인가?

4. 내가 책을 고르고 거르는 방식

5. 도전하고 실패해도 편안하게 성장하기

6. OKR과 퍼스널 칸반 접목하기

7. 학습 피라미드와 코드 리뷰 피라미드 비교해 보기

8. 나의 경력관리와 직업사

9. 삶에서 문제 삼기와 함수의 활용

10. 기업 = 지속가능함 + 성장가능성

11. <강력의 탄생> 그리고 개인 차원의 창조적 파괴      

12. 이젠 어른이 돼야 해, 소년

13. 나의 바운더리를 튼튼하게 하는 이분법

14. 난 왜 람다 계산법이 생각나지?

15. 배움 혹은 이상과 내 삶 사이에서 균형 잡기

16. 만남은 기회이니 피하지 말고 집중하자

17. 정원관리는 공동체 리더의 필수 덕목

작가의 이전글 Strangler Fig 패턴과 점진적 IT 투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