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코어의 시작
<내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자>편을 쓰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2017년 버전의 <내 안의 거인을 끌어내기>가 제 마음속에 있다가 2021년 시작한 <MSA 기술이전 사업을 시작하다>편의 후속 모양으로 <병렬 개발을 위한 표준 규격 만들기> 형태로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전혀 다른 문제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디지털 코어'의 일부로 담을 수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인지 과거로 돌아가 문제를 정의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차세대 프로젝트 딜레마에 대한 대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나타나야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2004년에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처음 보았을 때 강렬하게 남았던 남겨진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원피스에서 루피가 단호하게 말하듯이 나에게도 숙명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는 점을 또 배웁니다. 북경에서 1년 반을 보내며 새롭게 배웠던 사실이 한국에서 다른 사람들과 일할 때는 고스란히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MSA 기술 이전 사업에서 만난 새로운 파트너들은 아직 신뢰가 부족하고 갈등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화요일 회의에서는 서로 동료로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2021년 11월에 시작했으니 1년 하고도 4개월 반이 걸렸습니다.
위안이 되는 점은 2016년 북경에서 SaaS 사업의 꿈을 벽에다 그렸던 당시 클라이언트가 지금은 제 동료가 되어 매일 얼굴을 본다는 사실입니다.
2017년의 내가 준비한 점검표를 활용하여 상황을 진단해 봅니다.
대표이사나 임원
나와 지향하는 바가 같은 진정한 동료 (내가 진심으로 챙기고 싶은 사람)
어떤 일에 사활을 걸고 일을 하는 사람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는 흔히 '미친놈'정도로 취급되기 쉽다.)
빅마우스라 할 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 (이 사람에게 미움을 사면 피곤해지게 될 것이 뻔한 사람)
다음 주부터 진행할 대화에서 아직 제 동료가 아닌 사람들은 넷 중에 어떤 이해관계자인지 대입해 보아야겠습니다. 한 가지 기쁜 소식은 흥미롭게 읽고 있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상당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2. 도메인 이벤트 정의하기
3. 왜 디지털 코어인가?
9. 프로그램의 가치 측정과 새로운 제조 회계를 위한 여정
10. Configuration Item과 설정 경험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