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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Apr 25. 2023

자기 몸값을 하는 프로그램으로만 구성하기

디지털 코어의 시작

종종 권도균 님의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번에는 아래 글귀에 눈길이 가서 생각을 담아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로 바꿔보면 현장에서 바로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구조를 유지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공헌이익과는 무슨 관계일까?

기존 생각들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그것들과 정확하게 어떤 관계인지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공헌이익' 개념과 관련이 있을 듯했습니다. 제 생각이 담긴 <공헌이익과는 다른 디지털화 이야기>편을 찾아보았습니다.

위 이미지를 한참 쳐다보면 최초 인용한 회사 인력 구조에 대한 문제가 공헌이익과 직접 연관이 없는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일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인건비를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누기

그렇지만, 고정비 중에서 매출에 직접 기여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을 듯합니다. 구글링 해서 찾은 글에도 비슷한 고민이 담긴 글귀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는 못 했지만, 저는 이미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프로그램의 가치 측정과 새로운 제조 회계를 위한 여정>편에서 그 경과에 대해 기록한 일이 있죠. 최초 아이디어는 HBR에서 읽은 피터 드러커의 기사에서 얻었습니다. 사실은 그전에도 행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는 책 이름이기도 한 <프로젝트에서 제품으로>라는 관점 전환이 컸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제품으로>라는 책이 일부 용기를 주기도 했죠. 저 혼자만 하는 시도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책 내용은 실용적이긴 하나 직접 경영에 도움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딱 그렇게 느낄 때 만난 드러커의 영감은 저에게 빛이 되어 준 듯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길

소프트웨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길은 실무적으로는 '프로덕트 관리' 같은 역할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경영의 관점에서는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고정비 정도로 IT 시스템이 어디에 기여하는지 모르고 도입하던 기업용 프로그램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투자 가치를 명확하게 해 주는 혁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단순하게 회계 업무로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요. 아무튼 저는 계속 가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권도균 님의 글이 만들어 준 생각과 제가 하던 일이 만난 접점을 글로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시도의 가치를 드러낼 결론을 내려보아야겠습니다. 권도균 님의 문구를 살짝 고치면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아래 문장에서 '사람들'의 자리를 '프로그램'으로 바꾸면 됩니다.

회사는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하면서 자기 몸값을  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되는 게 기본이지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조금씩 나누어 개발하는 방법이 MVP(Minimum Viable Product)라고 볼 수 있습니다. MVP 단위로 출시하는 일로는 부족하고 쓰임새와 경제적 효과를 측정해야겠죠.


인용문을 복사하려고 찾은 권도균 님의 페북 글에 추가된 부분이 생겼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쓰고 있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글입니다. :)


지난 디지털 코어의 시작 연재

1. 새로운 제조업 이론이 나를 이끌다

2. 도메인 이벤트 정의하기

3. 왜 디지털 코어인가?

4. GraphQL과 도메인 이벤트의 관계

5. 개발의 시장 가치 측정을 위한 첫 발을 떼다

6. 안영회式 4+1 뷰 응용

7. 행위와 행동 중에 뭐라고 해야지?

8. 유튜브 물리학 강의가 작명을 돕는 우연

9. 프로그램의 가치 측정과 새로운 제조 회계를 위한 여정

10. Configuration Item과 설정 경험의 진화

11. 잊어버린 나의 초심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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