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쌓여 있는 읽을거리 처분하기
함수형 인간 2023
<ChatGPT 말고 ChatPDF 일상 도구로 사용하기>편에서 큰 노력 없이 문서 요약만 보는 방법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PDF 문서랑 아니라 URL 링크만 있다면 ChatGPT에서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대신에 객관적 기사 요약으로 보기
왜곡이 심하고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에 저는 10년 넘게 네이버 뉴스를 보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를 제외하고 말이죠. 야구와 해외 축구로 한정하면 훌륭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
대신에 메일링리스트와 페벗 님들이 인용한 기사들을 봅니다. 그런데 매번 다 읽을 시간이 없어 링크만 모아 두고 실제로는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난 김에 '어른 품새'[1] 하나를 실천한다.
8. 적절한 때를 기다리지 않고 행동하는 기술을 익혀라
우선 아기 발걸음으로 방금 페북에서 본 기사 요약을 시켜 봅니다.
요약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다뤄 보기
지사를 전한 페벗 님의 요약에는 XOR가 등장하는데 요약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또 물어보았습니다.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라 이번에는 사실에 입각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ChatGPT를 비서처럼 쓰는 지인을 그대로 따라 해 본 것인데, 흥미롭네요. 여기서 기사를 읽고 진의를 파악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의 관심사는 아니니까 시간을 다른 데 쓰기로 합니다.
쌓여 있는 읽을거리 처분하기
앞서 언급한 대로 읽지 못하고 링크만 보관한 기사 백로그가 있는데, 생각난 김에 다 처분하려고 합니다. 이것도 역시 일종의 정원관리가 될 듯합니다. 두 개 정도 해보니 제 행동과 인지에서 패턴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기사를 읽는 대신에 ChatGPT에 요약을 맡기기로 결정한 후에 나타난 결과를 보고 기사를 읽을 것인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두 개 정도 결과를 보니 요약문에서 흥미로운 사항을 추출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질문)가 생기면 앞서와 같이 질문을 하고 아니라면 그냥 패스하여 기사도 읽지 않기로 한 것이죠. 일종의 패턴으로 쓸 수 있을 듯합니다.
URL 로딩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엉뚱한 문서를 읽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전한 URL은 '코드 재사용성을 결정하기 전 고려해야 할 것들'이란 문서인데 사이트(요즘 IT)에 있는 다른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부티끄 검색 엔진'에 대한 글을 쓸 때 배운 사실로 미루어 보아 ChatGPT 기본 기능으로는 해당 사이트의 URL 로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요즘IT에 작가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니 해당 사실을 알려야겠습니다. ChatGPT로 읽으려는 사용자에게 원하는 정보가 전달되도록 고민을 하시게...
메일링 리스트 웹 화면 URL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stibee의 경우는 이메일 공유 API 엔드포인트라며 읽는데 실패합니다.
반면에 substack으로 보는 메일링의 웹 페이지 URL은 잘 읽힙니다. 마치 웹 페이지 SEO에 신경 써야 하는 것처럼 ChatGPT 노출이 되려면 HTML 형태의 페이지 노출이 필요한 듯합니다.
이외에도 입력하지도 않은 정보를 매개 변수로 사용하는 오류도 발생하는 듯합니다. 발뺌을 하기도 하고요.
주석
[1] <이젠 어른이 돼야 해, 소년>편에서 정리한 어른이 되기 위한 9개 덕목을 태권도의 행동 양식을 지칭하는 용어인 품새란 용어를 덧붙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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