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코어의 시작 6
오랜만에 대학원 동기를 만났더니 '4+1 View'처럼을 은유로 활용했다. 그의 메타포가 마음에 들어서 문장으로 재구성해 본다.
일이 잘 되려면 합이 맞아야 하지
마치 4+1 View 각자의 관점을 지켜주면서
그 말은 내가 잠시 있고 있던 각오를 깨닫게 했다.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View 앞에 역할이나 기능을 넣지 않고 사람을 넣어서 디지털 코어를 개발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가 잊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가 상기시켜 주었고, 다음 회의에서 나는 바로 써먹었다.
역할 대신 사람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뭘까?
확신에 가까운 직관을 따른 것이라 암묵지다. 설명을 시도해 보자. 첫 번째 효용성은 동료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역할이나 기능으로 쓰면 '저 일이 내가 할 일인가?' 하는 판단의 여지를 둔다. 결국 할 일이 명료해지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개성을 포함시킬 여지를 준다. 개성을 부여한다는 말은 동기 부여나 오너십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장치다. <입장을 갖는다는 것은?>편에 이에 대한 내 경험과 상각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동료의 작업이 시장의 필요를 벗어나면 함께 하는 공간에서 토론하고 조직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정렬하면 된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건강한 조직이 만들어지는 배경>에서 이를 묘사한 그림이 아래 도형이다.
<XP는 어떤 조직에서나 쓸모가 있다>편에서 소개한 XP를 따라 우리는 일주일 주기로 일을 한다. 그래서 다음 엔지니어링 회의에서 진행 방향을 설명할 그림을 미리 만들어 둔다. 앞서 그린 그림에 약간의 덧칠로 우리의 프로그램 증분(Program Incement)이 담을 내용 혹은 내 의도를 추가한다.
2. 도메인 이벤트 정의하기
3. 왜 디지털 코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