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코드 인사이트의 시작 9편
미라클레터를 구독하는데 '권력이 나를 망치지 않게 나를 권력으로부터 구하라'라는 흥미로운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권력의 속성을 한 장면에 압축한 짤을 보여준다.
짧은 영상이 나에게 남기는 여운은 깊었다. 우리는 '나만 아는 것'을 권력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그러한 인지 부족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기중심적으로 되기도 한다.
권력의 원리라는 소제목 하에 있는 아래 단락을 읽는데 누군가가 떠올랐다.
상대방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대한 접근 권한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힘’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대한 접근 권한을 통제할 수 있다면 상대는 나에 대한 ‘권력’을 갖고 있게 됩니다.
<기술 부채는 낮은 코드 품질에 대한 것이 아니다> 편에서도 인용한 지인의 글을 다시 인용한다.
조직은 가시성과 투명성이 확보되는 업무 환경을 기반으로 협업/의사소통/위임이 티키타카처럼 가능하도록.
나는 그가 2019년 북경에서 두레이에 기록이 없는 일은 일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는 말을 하는 순간을 기억한다. 협업을 위한 문화를 만드는 탁월한 조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명성과 가시성은 힘이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 제때 쓰이도록 분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하다.
나는 즉흥적으로 그림을 하나 그려보았다. 무엇이 지금 필요하다는 사실을 '정보'라고 간단히 쓰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보자. 그렇더라도 조직 내에서 그 '능력'이 쓰이도록 하는 데에는 '권한'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정보'가 흘러 '능력'을 가진 이가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이 묶여 있는 상태가 조직의 기능적 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담았다.
3. Funnel을 마케팅 말고 engagement 분석에?
5. 기술 부채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