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Mar 09. 2023

유튜브 물리학 강의가 작명을 돕는 우연

디지털 코어의 시작 8

한 페벗 님이 극찬을 해서 클릭했던 김상욱 교수님의 강의가 우연히도 우리의 개념 정립에 상당한 영감을 주었다.


모든 현상은 운동으로 이해된다

첫 번째 영감은 모든 현상은 운동으로 이해된다는 말이다. 박문호 박사님 표현(월말김어준 2023년 2월호)을 빌면 빅뱅으로 우주의 대칭이 깨진 현상이 운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칭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해했다.

과학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다시 우리의 설계와 연관성을 포착한 부분을 살펴보자.


나는 마지막에 그린 나의 그림이 결국은 사용자의 쓰임새(use case)라는 현상을 이해하고 싶은데, 강의에 따르면 다시 말해 물리 지식을 차용하면 운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명에 대한 기록에서 보물을 발견하다

한편으로 내가 보물이라고 표현했던 작명의 숨겨진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다. 앞서 인용한 그림을 그린 후에 한자로 표현한 두 단어에 적합한 영어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보류한 상태였다.

그런데 물리학의 운동이라는 개념이 생기니 뭔가 이름 체계를 다시 구성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기대감인 상태이고, 결과물이 언제 나올 것인지는 모른다.


암튼,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물리학의 운동이 영어로 무엇인가부터 찾았다. DeepL에 그냥 '운동'이라 쓰면 다른 표현들만 보여준다.[1]


물리학의 운동

위키피디아를 찾았다. Motion 이다.

In physics, motion is the phenomenon in which an object changes its position with respect to time.

앞서 말한 강의 영상에서 관련 내용을 보았다. 김상욱 교수님은 친근한 스타크래프트 화면을 보여주며 유닛(위키피디아 정의에서 object에 해당)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x(3가지 값)과 시간 t로 설명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슬쩍 스크롤해서 보는데 은유로 써먹을 내용이 있을 듯도 하지만 깊이 살펴보지는 않았다. 단지 틀에 박힌 내 지식 속에서 빈곤한 단어 풀에서 찍듯이 몇 가지 골라서 이름 공간을 구축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하다.


디지털 코어와 행위, 행동, 운동의 관계

지난번에 작명 고민을 하면서 <왜 디지털 코어인가?>와 연결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을 일부러 차단했다. 여기서는 슬쩍 엉성한 아이디어 정도를 그림으로 메모해 두는 정도는 허용하자.

이 정도면 다음 ART에서 Engineering Session 준비는 충분한 듯하다. 너무 많아도 지루하니...


주석

[1] '물리학의 운동'이라고 입력하면 대안 중에 영어 표현이 등장한다.


지난 디지털 코어의 시작 연재

1. 새로운 제조업 이론이 나를 이끌다

2. 도메인 이벤트 정의하기

3. 왜 디지털 코어인가?

4. GraphQL과 도메인 이벤트의 관계

5. 개발의 시장 가치 측정을 위한 첫 발을 떼다

6. 안영회式 4+1 뷰 응용

7. 행위와 행동 중에 뭐라고 해야지?

작가의 이전글 일하다,어슴푸레하다, 불꽃같은, 데, 말다, 인정받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