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Dec 23. 2021

별다꾸와 Z세대의 소비

디지털 전환 선행 연구 No. 11

별다꾸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회공헌 트렌드를 다루는 기사에서죠.


별걸 다 꾸미는 Z세대

우선 별다꾸의 뜻부터 알아보죠.

별걸 다 꾸미는 Z세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로 ‘별다꾸’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는 주장합니다.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기획하고 운영되는 사회공헌도 이제는 좀 꾸밀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하는 꾸밈은 무늬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그린워싱'이나 'ESG워싱'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청중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죠. (Z세대알못이지만) 합리적인 주장으로 들립니다.


제대로 보여준 맥도널드 The McNIFICENTS 캠페인?

기사에서 아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맥도널드가 제대로 보여줬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보고 먼저 드는 생각은 '으흠' 하고,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기사를 보면서 '제대로'가 무언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굿즈 행사에 흔히 볼 수 있고, ESG와 관련이 있으려면 콘텐츠 전달력이 보장되어야 할텐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만으로는 ESG 효과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매장에서 벌어지는 캠페인을 암시하는 듯한 아래 사진을 보아도 누가 어떻게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습니다.


서양의 세계경제 지배가 조만간 끝날 거라고 본다

<팩트풀니스> 5장을 보면 서양사람이 서양의 세계경제 지배가 조만간 끝난다고 예측합니다.

유엔의 세계 인구 성장 예상치가 옳다면,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소득이 지금처럼 꾸준히 높아진다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세계시장의 무게중심이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옮겨간다. <중략> 2040년에는 4단계 소비자의 60%가 서양 이외의 지역에 살 것이다. 그렇다. 나는 서양의 세계경제 지배가 조만간 끝날 거라고 본다. <중략>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과거를 그리워하느라 이 수치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중략> 우리 중 다수가 미래에 무역을 장악할 사람들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단순한 추정이 아니로 사실과 세계 핀 코드라는 데이터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아메리카 1, 유럽 1, 아프리카 1, 아시아 4. 다른 모든 핀 코드처럼 이 핀 코드도 바뀔 것이다. 유엔은 21세기 말이 되면 아메리카와 유럽 인구는 거의 변하지 않겠지만, 아프리카는 30억이 늘고 아시아는 10억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2100년이면 세계의 새로운 핀 코드는 1-1-4-5가 될 것이다.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런 변화와 같은 흐름으로 Z세대가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저는 기사 마지막에 본 이미지가 기성세대의 아이디어 부족을 떠올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노력은 필요하고 시행착오속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재능있는 개인에게 쫓기는 전통 기업들

엉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제 본 b.stage 소개 페이지가 떠올랐다. 팬덤을 무기로 하여, 재능 있는 개인이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이 활성화 되면 개인도 어지간한 기업 못지 않은 힘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앞서 인용한 기사에서 '제대로'에 의문 부호를 붙였던 것을 떠올렸다. 전통 기업들이 천천히 적응하도록 여유있는 시대는 아닌 듯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아크버스는 디지털 트윈 구현체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