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모델링 세미나 17
김창준 님이 페북으로 스타트업의 개발자 채용에서 머니볼 전략 수행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던졌다.
꽤나 공감하는 주제이고, 채용을 진행할 때 창준님이 제시하신 기각으로 전후에 훑어볼(일종의 walk-through 수행)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 도메인 모델링 세미나에서 축구 영상을 촉매제로 해오던 사고(응용) 연습의 예시로 또 글을 써본다.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라고 물을 때도 함수라는 (수학에서 차용한) 사고의 틀은 유용하다. 빠르게 대강 그려보면 이런 식이다.
컴퓨터 분야[1]에서 함수를 기능을 정의할 때 주로 쓴다. 스타트업의 기능으로 함수를 차용한다. 그렇다면 이름은 개발자 채용 함수가 된다.
동료를 도와 Context에 대한 글을 여러 개 쓰고 있었다. 보편적인 맥락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렇게 함수로 한정해도 맥락을 인식할 수 있다.
창준님의 글에서 맥락의 핵심은 표현한 문구는 이렇다.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전략이다.
스타트업이라는 맥락이 지니는 특성은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어진 자본력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어떤 입력(제약)을 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앞서 함수의 입력 값으로 머니볼 전략을 대응시킨 이유다. 상징적으로 머니볼 전략이라 명명했지만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내용 즉 정의가 필요하다.
이때 핵심은 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변수이지만 성과 예측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변수들에 대해서 너그럽게 보는 걸 넘어서서 해당 변수의 수치가 안 좋은 사람을 타기팅하는 거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한 전략 수행의 힌트를 창준님이 연이어 제시한다. 명쾌하게 예시를 이용한 설명이다.
예컨대 개발자의 성과 예측에 도움이 안 되는 변수로 밝혀진 것 중 시장에서 overly-weighted 된 건: 출신학교, 경력연차/나이, 수행 프로젝트 개수, 최고 학위(학사/석사/박사 등), 자신감 수준 등이다. 머니볼 전략을 쓴다면 의도적으로 이 변수가 평균이거나 그 이하인 사람을 타깃으로 한다는 거다.
창준님이 제시한 주제를 소재로 삼아 모델링에 필요한 사고 훈련을 즉흥적으로 썼다. 내 글을 계속 보던 분이 아니라면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영감을 받으실 소수라도 있길 바라며 쓴다.
[1] 컴퓨터 공학, 컴퓨터 과학, 소프트웨어 공학 중에 뭘 써야 할지 몰라 위키피디아 정의를 볼 때 Computer Science라고 부르는 말의 어감이 적당하다는 생각에 약어인 CS로 하려다가, 이론이 아니라 현장 경험이 더 크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컴퓨터 분야라고 쓴다.
5. 아주 이상적인 아키텍처
10. Repository 빌딩 블록에 대해 생각해보기
11. 맥락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