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Dec 23. 2022

每个有梦想的人을 위한 월드컵

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4년간 중국에 살며 초보적인 수준이나마 회화가 가능했었는데, 한국에 오자 점차 잃어가고 있다. 중국어가 일상에 꼭 필요하지 않기 때문인데, 독서와 글쓰기를 개선한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중국어 학습도 ‘꾸역꾸역’ 지속하기 위해 연재를 시작한다.


고마운 중국인 위챗 친구

이 시도의 직접적인 동기는 한국에 사는 대만인 위챗 친구가 올린 글이다. 이미 SNS에 익숙을 넘어 (페이스북) 중독인 나에게 위챗 모먼트에 가끔 올라오는 중국인 친구들의 글은 분량면에서 부담이 없어 시작을 결심했다.


바로 아래 글이 이 여정의 시작이고, 나비효과를 만들 반가운 메시지다. 새벽에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결승전이 있었다.

양사 届는 '이를 계'

먼저 중국어 양사 '届'가 눈에 띄었다. 중국사전 풀이를 보면 궁금증이 풀리기보다 의문이 싸인다. 뜻을 '회(回). 기(期). 차(次)' 라고 설명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떠오른다.

왜 회(回). 기(期). 차(次)를 안 쓰고 届를 쓰는가?

월드컵(世界杯) 같은 대회는 주로 届를 쓰나?

경험상 이런 질문은 무용하다. 문법적으로 파고들어 답을 얻는다고 해도 회화에서 이를 떠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자주 접하고 활용해서 익혀야 한다.


그래서, 기억에 남기기 위해 조금 더 살펴본다. 4성의 'jiè'는 한자사전에서 보면 '이를 계()'자이다. 같은 글자에서 나왔지만, 중국의 쓰임과 우리말 쓰임은 제법 다르다.


동사 뒤의 [zháo]

다음 눈에 띄는 것은 월드컵이 '世界杯'[shìjièbēi]구나 하는 점이다. 보고 나서는 당연해 보이는데, 단어는 처음 접하나 보다. 중국에 있을 때 지난 월드컵이 있었는데 글자는 보지 않았거나 기억을 못 하는 듯하다. 페북 보면 지인들과 찍은 사진도 있건만.


공부 차원에서 이보다 중요해 보이는 표현은 [zháo]이다. '鼓舞着'와 같은 식으로 동사 뒤에 쓰였다.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의 풀이 있다.

동사 뒤에 놓여 목적이 달성되었거나 결과가 있음을 표시함.

자주 쓰는 표현인가 싶었는데 마침 위챗 모먼트에서 블록 선택 후 검색하는 기능이 있어 시도해보니 많은 결과들이 나왔다. 자주 쓰는 표현인 모양이다.


꿈이 있는 모든 사람 = 每个有梦想的人

중국에 있을 때 '每个' 나 '有~的人' 등의 표현은 자주 들은 듯하다. 每个는 사전에는 '하나하나'라고 풀이한다. 이 글에서는 '모든'이나 '각각' 등의 의미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有梦想的人은 역시나 많은 문장에서 좋은 어감으로 쓰이는 듯하다.

가볍게 아기 발걸음 발동

짧은 시간 가볍게. 아기 발걸음 원칙에 따라 시작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