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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Nov 28. 2022

의도된 훈련과 아기 발걸음으로 감을 잡자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22

이제 책의 셋째 장에 도달했다. 이 책은 정독하는 일이 목표라기보다는 곁에 두고 수행하며 봐야 할 듯한데, 일단은 쭉 읽고 생각을 메모하는 것으로 한 바퀴 돌기로 하자. #꾸역꾸역이라는 내가 잘하는 방법으로 소화하기로 한다.


의도된 훈련과 아기 발걸음

새로운 체득이 뇌에서 새로운 신경다발로 굵어져서 자리잡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당연하게 기존의 일처리 습관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의식적으로 애쓴다는 것은 진지한 꾸준함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의도된 훈련과 아기 발걸음에 대한 이야기로 들려 자신감이 생겼다. 이미 내 글에서 아기 발걸음의 흔적이 많다는 사실에서, 자신감의 원천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음 문장에서 의도된 훈련으로 극복할 문제가 제시되는 듯하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딱딱해지고 사나워졌으며 어둡고 어리석어졌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에 따르면 '예측하는 능력을 얻는' 대가로 불안을 갖게 되었다. <스틸니스>의 교훈을 함께 기억하자.


아래 내용은 내게는 바로 XP를 떠올리게 한다.

행복을 바깥에서 찾아 의존하고 문제의 책임도 다른 사람에게만 미뤄버립니다.

어쩌면 내가 시골 농부님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가 바로 점수(漸修)라는 나와 무관하다 여겼던 말이 XP에서 배운 태도와 실행을 뜻하는 말임을 알게 되었던 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열쇠는 두려움의 해소입니다. 그 두려움은 오해와 착각으로 인한 허구입니다. <중략> 애초에 가진 것이 없었음은, 가질 필요가 없으며 가질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들은 <월말김어준>에서 프리다이버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실행했더니 두려움이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그 내용이 떠오른다. 비단 프리다이빙 문제만이 아니라 해보지 않은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삶의 순간순간의 스토리를 즐기자

아래 문장을 읽으면서 내 수준에서 기억할만한 행동방법을 소제목으로 만들었다.

그 많은 스토리들을 즐기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가질 수도 없습니다.

순간순간이라고 표현한 배경에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스틸 사진으로도 살아야 함> 편에서 다룬 시골 농부님의 페이스북 글이 있다.

무엇을 지키려고 할까? 나는 경영자로써 날카로워지는 순간에 지키려고 한 것들이 떠오른다.

우리는 지키려고 날카로워집니다. 자기 자신은 잊고 잃어버린 채 온통 바깥의 것들에만 몰두하느라고 지치고 병들어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이 옳다'는 믿음을 지키려고 날카로워지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 순간이 자신을 잊는 것일까?

일그러진 표정과 상대에게 독선을 느끼게 해 주면서 '생각'을 지키려고 자신을 던진 것으로 봐야 하나?


아래 문구를 읽으면서 오늘 중에 한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착각만 그치면 두려움은 바로 소멸되고, 이미 모든 것이 충만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감이 잡히는 일은 이해와 무관하다

감이 잡힌다는 것은 사고 기능으로 이해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몸으로 수용이 되는 것입니다.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편해져서(안도가 되어) 당연히 무아와 연기인 것으로 받아지는 것입니다.

생각이라는 집단의식을 다시 쓰는 법을 말하는 것일까?

염원이 생기는 이유는 사회적 존재에게 깨달음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은 철저하게 개인적 현상이지만 사회적 실천에서만 의미가 부여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최봉영 선생님이 알려주신 '쪽인 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연재

1.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2. 무의식 변화 인식과 자기 언어 개발

3. 아주 간단한 깨달음 수행법과 믿음

4.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5. 깨달음은 무엇이고,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6. 생각에 끌려가지 말고, 생각을 다스리기

7. 동정일여 그리고 몇 주간의 배움

8. 문제삼을 일과 사라지게 둘 해프닝

9. 사고의 틀과 대의적 소프트웨어 설계 방안

10. 주체와 객체 그리고 아기발걸음

11. 홀로서기와 따로 또 같이

12. 깨달음을 전하는 일은 이웃사랑 실천

13. 생각의 노예가 아닌 주인 되기

14. 사고지능의 한계와 자연의 특징

15. 쪽인 나와 무아론

16. 진리의 인식과 존재에 대한 주목

17. '나'와 무아無我의 공존

18. 감정을 바라보고 생각을 환기하기

19. 동영상뿐만 아니라 스틸 사진으로도 살아야 함

20. 무아는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21. 깨달음이 찾아올 때까지 생각 걷어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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