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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Aug 27. 2022

사고의 틀과 대의적 소프트웨어 설계 방안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9

띄엄띄엄 읽고 있는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책에서 '영성에 대하여'란 장을 읽는데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서 (또) 통섭적으로 생각이 흘러가는 부분이 있어 이를 글로 쓴다.


모든 사고의 틀은 관념으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으로 글쓰기를 자극한 문장은 책 178쪽의 아래 구절이다.

모든 사고의 틀은 관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공간의 틀이 있고 사물의 틀이 있으며 주체와 객체의 틀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내가 최근 생각하고 쓰고 있는 글과 굉장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경계 설정은 소프트웨어 설계의 핵심 활동> 편에서 경계라고 쓴 말은 이라고 바꿔도 무방하다. 그리고, 주체와 객체를 나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생각의 산물을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과정은 주체가 주관을 객체로 만드는 일이다.


'경계 설정은 소프트웨어 설계의 핵심 활동'이란 구절 제목이 주체의 관점으로 정의한 개체의 조직에 대해 쓴 글이다. 또한, < Context와 컴포넌트와 이상적인 아키텍처> 편에서 개체의 조합을 구성할 때 고려할 요소를 Context는 개념을 중심으로 풀었다. 이는 개체가 주관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쓰임을 갖아 (실존 가능한) 객체가 되기 위한 조건이란 생각을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책에서 말하는 '생각의 틀'에 대해 읽으면서 할 수 있었다. 더불어 <Context와 그 시점 문제인지 여부>편은 시공간이란 표현과 연결해볼 수도 있다.


나의 영감을 독자들과 나누려면 관념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관념(關念)이란 관점의 투사 결과

구글링 결과는 이렇게 요약을 보여준다. 나는 정교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박문호 박사님, 최봉영 선생님과 시골 농부님 등을 쫓으면서 언어가 사회적 산물이란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언어로 표현하는 생각도 일정 부분은 고유한 내 생각일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은 사회적 산물이라 할 수도 있다.

출처: 구글 검색 결과

하나의 관념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걸 아우르는 틀이 사고의 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고의 틀에 대해서 구글링 해보면 영어 표현으로 Paradigm으로 병기한 페이지들이 등장한다. 위키피디아 정의는 이렇다.

A paradigm, in science and epistemology, is a distinct concept or thought pattern


최봉영 선생님이 그린 아래 그림은 사고의 틀 혹은 Paradigm에 대한 훌륭한 묘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줏대와 잣대가 Paradigm과 같은 말이라 할 수 있다.

출처: 최봉영

이때 해당 공동체에 참여하는 개인들의 욕망과 인식의 합이 관념을 구성한다고 가정하면, 개인의 입장을 관점(觀點)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의 Needs를 대의하는 법

이 지점에 도달하면 내가 <개발 팀에 민주적 소통 절차 수립하기> 를 시도한 이유(욕망)를 알 수 있다. 나는 해외 거주하며 지켜본 촛불집회의 자극에 의해 민주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대신에 내 직업 공간에서 그걸 응용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대의정치를 하듯이 나는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이 지속하기 위해서 시스템에 대한 요구와 필요를 대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런 영감과 도전적인 시도는 인류가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준 유산인 민주주의가 나를 자극한 것이다.


지난 시골 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연재

1.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2. 무의식 변화 인식과 자기 언어 개발

3. 아주 간단한 깨달음 수행법과 믿음

4.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5. 깨달음은 무엇이고,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6. 생각에 끌려가지 말고, 생각을 다스리기

7. 동정일여 그리고 몇 주간의 배움

8. 문제삼을 일과 사라지게 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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