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The G G 의 탄생
얏호 얏호~!~!~!
2023. 6. 7.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소식.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 내려놓고 있었는데 저녁때쯤 갑자기 알림 소리가 울렸다. 브런치에서 도착한 반가운 소식. 월요일에 신청을 하고는 화요일은 현충일. 그리고 그다음 날에 바로 선정. 와우 진짜 빠른 세상이구나...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행운이었을까? 타이밍이 좋아서였을까?
솔직히 말해 내가 몇 년 동안 블로그와 페북을 통해 글을 정성껏, 또 많이 써온 터라 내가 떨어질 거란 생각은 안 했었다. (이렇게 말하면 재수 없나? ㅎㅎ) 브런치 스토리 입문기 1에도 썼지만 단순히 예전부터 해오던 글쓰기를 좀 더 마음 편하게, 내 마음껏 쓸 공간을 찾고 있었던 찰나 우연히 잘 발견해서 공간이동(?)을 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작가라는 말이 좀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 말이 들을수록 꼭 뭐라도 된 것처럼 기분 좋아지는 건 사실....
일단, 작가는 되었는데... 몇 가지 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1. 우선 프로필에 소개 내용을 추가해 달라고 했다.
< 작가 키워드 >
작가명은 고심고심해서 지어놨었는데 최대 한 달에 한 번만 변경 가능해서 건드릴 수 없었고,
그 외에 작가 키워드를 선택해야 했다. 글 주제에 관한 키워드와 직업에 관한 키워드 각각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흠... 쓰고 싶은 글 주제는 내가 잘 알고 있고 관심이 많은 것이라야 내가 즐겁게 쓸 수 있겠지.
요즘 내가 제일 빠져있는 분야(?)는 운동이니 제일 먼저 선택. (할 말이 제일 많을 것 같다.)
그리고 영적 성장, 영적 진화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쓸 글들이 많은데 이건 분야가 없었다. 너무 아쉽다.... '심리'라고 하기엔 너무 범위가 좁은데... '인문교양'도 아니고... '자기계발'...인가..? 암튼 여기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렵다. 고민고민 하다가 '교육'이 눈에 띄어서 선택. 나는 교사니까.
그러면서도 '육아'는 선택하고 싶지 않은 마음. 엄마이기도 한데... 엄마로서는 내가 자신이 없나 보다... 휴.
고를 게 없어서 '직장'도 골라보았다. 나는 학교가 직장이니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직업이라.. 나는 교사 하나뿐이라 더 고를 것이 없었다. 아쉬워서 작가지망생 하나 더 선택했다. 직업의 종류가 이렇게 한정적이었다니... 나를 표현하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키워드들은 원하면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는 거다. 확 끌리는 게 생기면 바꿔야지!
< 기타 이력 및 포트폴리오 >
뭐지? 수상 이력인가? 책을 낸 적도 없고... 조금 고민하다가 바디프로필 촬영한 것을 적었다. ㅎㅎㅎ
이력에 쓸게 없어서 바디프로필을 적다니…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바디프로필은 내 인생의 이력이 맞긴 하지 뭐. 혼자 속으로 웃으며 프로필 편집을 마쳤다.
2. 브런치스토리 주소 확인
url을 통해 내 글들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작가명과 일치하고 싶어 몇 번 시도했으나 너무 길어선지 결국 안되었고 비슷하게 주소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또 나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구나.... 재미있다.
룰루랄라, 내 서랍에서 저장해 뒀던 글들 꺼내 발행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글로 하나 써서 발행했다.
이렇게 벌써 글 4개 쓴 작가가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