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지누스 : FIND YOUR ZONE IN US] 편 광고
집안 가구를 바꿀 때도 되었고,
시장에서 활약하는 가구 브랜드도,
그 브랜드들의 광고의 틀도 변하는 듯해요
사람들의 가구에 대한 변화된 인식이
가구와 광고를 바꾸나? 하는 생각이에요.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광고 몇 편입니다.
[ 지누스 : FIND YOUR ZONE IN US] 편
만든 이 : 스프링 앤 플라워/ 조민주 CD/
김유림 외 AE/ 정재욱 감독
https://play.tvcf.co.kr/978514
https://www.youtube.com/watch?v=U_5y9j_mOVM
‘지누스’ 브랜드를 타이틀로 시작해서,
택배 박스의 테이프를 떼어서 본론에 들어갑니다.
침대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타깃들을
하나씩 총 4개 상황으로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는 Creative Zone,
어느 부부에게는 Love Zone,
또 누군가에겐 Perfect Zone,
어느 학생에게는 Dream Zone이라
이름을 붙여 그 공간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잘 안 보이지만, 각각 매트리스가 다르네요.
그렇게 침대 위 타깃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부감샷으로 전체 공간을 보여줍니다.
다시 택배박스를 포장하며 마무리.
‘지누스’를 쓰는 사용자 4 가정과 함께…
지누스는 어쩌면 침대 그 이상.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영감의 원천이자.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대화의 장이기도 하죠.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나만의 아지트가 되기도 하고.
큰 꿈이 펼쳐지는 뒤 넓은 캔버스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누스에게 침대는 무궁무진한 세상 그 자체
침대에 대한 넓은 생각으로 침대의 영역을 확장하다.
FIND YOUR ZONE IN US
ZINUS
여러분에게 침대는 어떤 가구인가요?
지금껏 침대는 잠잘 때 쓰는 침구류 아니었나요?
그래서 광고에서도 ‘수면 과학’을 이야기한 듯합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레전드 카피가 있듯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설계, 허리와 척추에 대한 기능,
튼튼하면서도 유연한 매트리스 등을 강조해 왔고요.
매트리스 기능을 입증하려는 광고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침대= 침구류 개념이 깔려있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이번 침대 광고는 그런 개념이 별로 없죠.
침대가 변한 걸까요? 아님 다른 게 변한 걸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광고의 쓸모는
사람들 생각의 변화가 광고도 바꿔가는 과정,
특히 ‘침대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를
살펴보는 데 있는 듯합니다.
메시지상으로 쉽게 확인되는 특이점은,
침대를 무슨 무슨 Zone, 공간이라 불러요.
침대 위에서 뭘 많이도 합니다. 저와는 다르게.
침대를 단순히 ‘잠자는 용도’로 쓰는 게 아니라,
다른 용도, 행태, 생활공간으로 보기 때문에
침대를 해석하는 것도 달라지는 거겠지요.
그래서 초반부터 ‘침대 그 이상’이라 하고,
‘침대의 영역을 확장하다’라고 마무리하고요.
매트리스가 얼마나 다른지, 침대가 뭐가 다른지,
자세한 설명도 없지만, 척 봐도 크게 다르진 않죠.
침대가 바뀐 게 아니라 사람들이 바뀐 건가 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사실 보여줍니다.
거의 모든 화면에서 사람들은 침대 뒤에 있고,
그 위에서 다양한 활동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마지막에는 침대를 가운데 배치한 채 고정해 두고,
사용자들이 바뀌어 가는 부감샷을 보여줍니다.
침대는 그대로여도 사람마다 다르게 쓴다는
관점을 보여주기에 영리한 구도가 아닐까요?
왜 바뀌었을지도 생각해 봅니다.
1인가구가 늘었고, 혼자 사는 집이 넓지 않죠.
그러니 침대 위에서 하는 활동도 늘었고요.
단순히 집이 좁아서만은 아닌 것도 같아요.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거의 붙어살다 보니,
침대에 뒹굴거리며 넷플릭스를 보는 재미는
아무리 집이 넓어도 포기 못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본질적으로 ‘편한 숙면’이 중요하고요.
아무리 젊어도, 건강해도, 아무 데서나 잘 자도,
점점 ‘잠의 질’이 ‘삶의 질’만큼 중요해지잖아요.
아직 낯선 용어일 순 있겠지만,
‘슬립노믹스(Sleep+economics)’라는 트렌드가
등장한 배경이기도 할 것이고, 가구 브랜드가
광고집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할 거 같아요.
침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변하는 요즘 우리,
그에 따라 전략과 표현이 변하는 요즘 광고,
그 쉬운 사례를 한 편 전달해 드리는 듯합니다.
물론, 이 광고가 무조건 낙관적인 건 아니에요.
'침대의 핵심은 ‘숙면’이다',
'난 침대에서 다른 활동을 하는 걸 싫어한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아직 다 극복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 다 설득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변화가 대세가 될지, 매트리스 속 한 스프링에
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세상이 변하면 사람도 변하게 마련인데,
그 변화의 단초를 예민하게 찾아내는 일을
마케터들이나 광고인들도 많이 하게 됩니다.
따로 공부 안 해도, 광고를 보면 알 때가 있어요.
오늘 잘 때는 우리 집 침대를 바꿀지 말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침대의 프레임이나 매트리스 상태가 어떤지도 보고,
우리 가족들이 침대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무슨 활동을 어느 정도나 하면서 보내는지
생각하면서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네요.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4375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https://www.youtube.com/watch?v=U_5y9j_mO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