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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살펴보게 되는 광고

04 [금호타이어 : 전기차용 EV 타이어]

by 그레봄 김석용

"어? 이거...이거...어떻게 열어요?"

한두해 전, 자동차 문앞에서 버벅거렸다.

문에 손잡이가 없네..

아니, 보면 있는데, 잡으려면 없네...엥?


참 촌스럽다.

전기자동차 손잡이가 쏙 들어가 있는 걸 처음 본 거다.

아... 전기차라서 그런가? 디자인인가?


그 후로, 전기자동차가 자주 보이고, 새로 보인다.

미국에만 있는 줄 알았던 테슬라가 주차장에 서 있고,

색깔 다른 번호판을 차고,

종종 전기코드에 충전기도 차고 있다.

저녁마다 충전기 꽂아두는, 커다란 핸드폰 같이...


그런데, 다른 게 또 있단다.

타이어!

지면을 달리는 타이어는 똑같은 거 아닌가?

아니, 차 성능을 바퀴에 잘 전달하려면 달라야 하나?


[금호타이어 : 전기차용 EV 타이어 (30초]

광고주 : 금호타이어/
만든 이 : TBWA / 서민석 CD/ 노호정 외 AE/
김민우 감독



보조재에서 심장으로 점프 업(jump-up)


목적 자체가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명확히 보인다.

그러다보니, 타이어를 중심에 두는 관점이 뚜렷하다.

감히 타이어가 전기차의 '심장'이 된다고 말한다.

타이어가 전기차를 끌고 가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Copy)
금호타이어만의 EV 테크놀로지
전기차의 심장이 되다
Your EV Partner
KUMHO TIRE

예전 타이어 광고는

자동차에 필수적이지만, 보조하는 역할을 했고,

차량 성능보다는, 도로 지형과 승차감과 엮여있었다.

그런데 '자동차의 심장'이 되어

'테크놀로지'를 말하고 있으니, 예전과는 주객전도다.

어쩌면 타이어 중심적 사고, 메이커 보이스겠지만,

대단히 자신감있게 목적에 충실하다.

전기차는 진짜 타이어도 달라야 하는가 봐... 싶다.


지형에서 테크로 점프 업(jump-up)


테크놀로지를 이야기하는 광고답게,

영상도 3D 테크놀로지가 다 했다.

타이어 속성을 놓치지 않은 빠른 속도감에,

자막에 맞춰 음량과 화면 속도를 조절하기까지...


사실, 전기차에 전용 타이어가 꼭 필요한지

기술적으로, 이성적으로 아직 다 이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이 나타나면

그에 맞는 주변기기도 모두 바뀌기 마련이고,

그 시장을 '먼저 차지'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려면

이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하는 거 같다.

그래야 최소한 시장에 존재감을 만들 수 있다.

출처: tvcf.co.kr


경험상, 이럴 때는 주식을 사야 되는 거 같다.

성장이 보이는 큰 시장을 선점하려고

수십억 TV광고까지 투자하는 기업이라면

광고를 보자마자 주식을 살펴보게 된다

.

아니나 다를까,

온에어 시점에 4,500원대에서 최근 6,000원대더라.

(물론 광고만으로 주식이 올랐다는 오해는 마시길...

광고 보고 주식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 정도만...)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주세요. (출처: tvc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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