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한 비행기는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

추락이 아닌 착륙

by 그리고

얼마 전부터 유튜브 알림을 자주 받는다.

몇 달 전 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에 내가 게시한 글이 원인이었다.

추락한 비행기는 날지 못하지만
착륙한 비행기는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


BTS멤버 슈가의 인터뷰에 감동받아 쓴 글이었는데 내가 느꼈던 '착륙'의 의미가 슈가의 그것이 맞았던 것 같다.


며칠 전 슈가가 신곡 가사의 '착륙'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날 이후 4개월 전 이 댓글을 슈가가 쓴 게 아닐까 하는 해프닝으로 3700개의 좋아요와 수십 개의 댓글 알림이 울렸던 것이다.


하필 내 이름 중 한 자를 딴 Min이라는 닉네임을 쓴 것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슈가 본명, 민윤기)

슈가로 의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당근을 흔들 수 없어 죄송합니다.

2021년 3월 - 필자가 감동한 슈가의 인터뷰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아요.
가수 인생의 전성기가 지나고 무대가 점차 작아져 갈 때
비난과 조롱을 받을 바에야 그만둘 수 있을 때 그만두자는 생각을 했었어요.
(중략)
하지만 마지막까지... 내려오는 순간까지 무대에 있고 싶어요.
그것이 남아 계신 분들을 위한 추락이 아닌 착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은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르려고만 할 뿐 내려오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라간 것은 언젠가는 내려오기 마련이다.

추락하지 않고 착륙할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내려오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조금 높은 곳에서 자만할 법도 한데, 늘 겸손과 감사를 새기며 살아가는 모습에 세상의 마음이 동했나 보다.힘듦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피어난 그들을 응원한다.

부디 그 어깨가 무겁지 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BTS - permission to dance 가사 중에서

We don't need to worry
걱정할 필요 없어
'Cause when we fall we know how to land
왜냐하면 떨어지더라도 어떻게 착륙하는지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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