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잘못이 없다

부셔진 아이들에게

by 글쓰는 을녀

부셔져 버린 것들은
언제나 잘못이 없다

밣히고 꺾여 으깨진 꽃아!
고개를 들어라
천천히 일어설 너는
누구보다 아름답다

별빛 하나 없이 멍든 하늘아!
희망을 품어라
다시 올 아침에 가장
빛날 너를 그려라

물방울 하나 없이
메마른 계곡아!
포기하지 마라
언젠가 생명의 물이
힘차게 차 오를 것이니

창 밖의 배경 같은
무너져버린 것아!
너는 언제나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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