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임
흐드러지게 핀 붉은 모란
한 사람에게만 기억되는
홍 동백도 좋고
누군가에게만 구애하는
빨간 장미가 되고 싶기도
했으나
어떤 향기도 가질 수 없어
깨무는 핏빛 입술
바람 한 숨에 스쳐 지나갈
화사히 곱게 피운 얼굴
똑 떨어진 모가지 위에
붉은 꽃비가 떨어진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