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임
허공에 대고 소리지르는 이여!
공허한 울림만이 쓸쓸히
그대 안에 퍼지는구나
허공에 지른 비명은
크고 커서 텅 빈
깡통같은 것
그대의 달콤한 이상은
퍼도퍼도 차지 않는 독
삼킬수록 치명적인 독이
되어 돌아오는구나
그대 다시 일어서는 날
오거든 소근소근 움직여라.
허공이 아닌 땅을 보고
하늘이 아닌 숲을 보며
한 걸 음 한 걸 음
나 아 가 라.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