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이상향

그냥 끄적임

by 글쓰는 을녀

허공에 대고 소리지르는 이여!

공허한 울림만이 쓸쓸히

그대 안에 퍼지는구나


허공에 지른 비명은

크고 커서 텅 빈

깡통같은 것


그대의 달콤한 이상은

퍼도퍼도 차지 않는 독

삼킬수록 치명적인 독이

되어 돌아오는구나


그대 다시 일어서는 날

오거든 소근소근 움직여라.


허공이 아닌 땅을 보고

하늘이 아닌 숲을 보며


한 걸 음 한 걸 음

나 아 가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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