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분홍신(with yuriana님)

분홍식 개작

by 글쓰는 을녀

최근에 시를 쓸 주제가 없어서 어떤 것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누군가의 시를 개작하고 감상평을 쓰고 개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친분이 있는 감사한 yuriana님이 개작을 허용하셔서 시도해보려고 한다. 목표는 15개이다.

어떻게든 시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의 발악이랄까...

부디 이런 시도가 밉지 않게 보였으면 좋겠다.



분홍신 (yuriana)


처음부터 알고 있엇지

맞지 않는 신발을

억지고 구겨 넣으면

탈이 난다는 것을


몇 발자국 걸으니

터져나오는 비명에도

나는 멈추지 못했지


네 걸음에 맞추고자

억지로 길들여진 발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도


기어코 신겠다는 내 욕심에

애써 모른 척 했지만


그 끝을 예상한 듯

편한 신으로 갈아 신으니

그제야 내가 자유롭구나.



유리아나 작가님의 의도는

"욕심 내지말어. 자유롭게 너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봐"

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부드럽게 전하는 느낌이다.

결국에는 편한 신으로 갈아타서 긍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으로 끝나는 유리아나님 특유의

긍정적인 시선이 느껴지는 시이다.

그녀만의 특유의 슴슴한 느낌이 좋은 시!



분홍신(by 곽은지)


야망을 쫓는 자는 야망을 모르고

행복을 쫒는 나는 행복을 몰랐네


행복의 신

화려한 분홍신 신은 나

억지로 꾸겨 넣은 발

피가나도록 걸어도

끊이지 않는 관심 찬사 선망들


애써 모른척해도

터져 나오는 비명

꾹 누르며 웃는 미소


사각사각 기록하는

시시각각 눈동자 굴리는

사람들

더 큰 미소 더 큰 찬사


그리고

분홍신 신은 나는

오늘도 행복해야만 하네



반면 내 스타일의 분홍신은 약간 잔혹동화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은 분홍색이 행복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행복이란 뭘까?

행복을 가져 본 적이는 행복을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해 본 시였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 노력했고 어머어마한 행복을 얻은

사람의 뒷이야기를 적어보았다.

사실 잔인한 말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분홍신을 결말은

주인공의 다리를 자르는 것이었다.

절대 벗겨지지 않는 분홍신으로 탈출하기 위한

극단책으로 주인공은 다리를 자른다.

내가 아는 전래동화의 내용 중 가장 잔인한 내용이었다.

단지 어리석다는 죄만으로 다리를 잃은 소녀의 이야기.


그래서 과연 분홍신이 좋은건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홍신이 어쩌면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얻으면 정말 행복할까?

라는 질문도 같이 본인에게 물어보았으면 한다.


모두가 행복을 원하지만 아무도 정말 행복이

뭔지는 알 수 없는 복잡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한 번 쯤 생각해봐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개작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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