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가을갈대

무심히 고요히

by 글쓰는 을녀

스으으윽 ... 스으으윽..

뜨겁게 휘몰아친

태풍 지나간

해질녘 벌판


바스락.. 바스락.. 쏴아아..

벌건 것들 식히는

파란 휘바람


반짝이는 녹음도

새파란 풀빛도

이제는 놓아야 할 시간


바람만이 지나가는 자리

스르륵... 스르륵... 싸아아

갈대만이 가을을 흐른다

무심히 고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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