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봄에 대하여

by 글쓰는 을녀

시퍼렇게 멍든 가지 위

새초롬히 핀 싱그러운 잎

삐적 말라 버석해진 껍질 속

시린 바람

새파란 하늘 유난히 맑은데

햇살 한 줌 들지 않는

칼로 자른듯 깊게 베인 선,

음지

유난히 크게 박힌 ㅇㅇ빌라

기울어진 간판과 달달달 수레 끌고 가는

할머니 굽은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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