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람을 맞으며
찝질 후덥지근 여름오후
습습한 기운
말라붙은 나무잎 시들한 일상
바람 한 줌 분다
버석하게 말라 눅눅한 마음
산뜻하게 말리는
바람 지나간다.
문득 생각나는 한 구절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푸르게 지나가는 바람 결에
마음 한 켠 내주고
나도 살아야겠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