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례식
뜨끈한 육개장을
꿀떡꿀떡 넘긴다
모락모락 김나는 흰 쌀밥에
밥 숟가락 뜬다
일상처럼 먹는 한끼
매 순간 돌아올 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슬고슬 쌀밥
어금니로 으깨 꼭꼭 씹어서
먹는다
돌아오는 끼니들을 기다리며
덥힌 육개장을 천천히 마신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