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가을비

너와 나의 물듬

by 글쓰는 을녀

가을비 철퍽 철퍽 나리는 오후

밀물이 들듯 썰물이 빠지듯

간절한 비명 울린다


후두둑 후두두둑 후두두두둑


홀로 버려진 마음 비명에 묻혀

토도독 깨지면

쩡하고 울리는 뜨거운 침묵


가을비 철퍽척퍽 나리는 오후


홀로 버려진, 홀로 남겨진

이들의 눈물자국


너와 내가 물들어 피어나는 삶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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