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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가을의 낙엽
꽉 찬 가을
푸른 하늘이 흐르면
낙엽이 이지러진다.
툭 하고 누운 낙엽은
금빛 아련함 뒤로
스르륵 썩어간다.
부드러운 흙 위에서
스스로 흙이 되어간다.
썩는다는 건
봄이 되겠다는 의지
가득 찬 가을을 걷어내어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에게
몫을 나누어 주는 일
까만 밤 보름달도 이지러지듯
낙엽도 천천히 썩어야 봄이 된다.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